나의 수지양을 2번째 만나는 날. 원래 올레무스로 초대받(?)았으나 사정상 장소가 변경되었다.
지난 번 리이슈에 방문했을때도 조금 놀라웠는데, 이 곳도 매우 독특한 곳이었다. 요즘은 획일화된 카페에서 벗어나 요렇게 독특한 컨셉을 가진 카페가 많이 생겨나서 좋은 것 같다.
예전에는 이런 곳들을 찾아 찾아 방문하는 것이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누가 가자고 하지 않은 이상 집과 회사 근처를 벗어날 줄을 모른다. 이렇게 가끔씩 방문하니 리프레쉬 되는 것 아니냐며 게으름에 대한 변명을 해본다. ㅎㅎ
플라워 카페라 꽃과 식물들이 한가득. 좋군요 피톤치드가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ㅋㅋ
내가 주문한 것은 히비스커스 레몬에이드. 약속시간보다 30분을 오버한 덕분에 헐레벌떡 뛰어 오느라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수지가 좋아한다는 17도씨 초코렛은 잊지 않고 사오는 느긋함(?). 티라미수도 맛이 좋았다. 음식 음료 모두 훌륭하군요 참 잘했어요 도장 꽝꽝꽝.
2층 발코니 자리에는 이렇게 평상(?) 마냥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뒤에 등받이가 없다는 것 빼고는 신선놀음하기 딱 좋은 자리였다. 세번째 만남이었다면 나는 아마 누워서 수다를 떨었을지도 모른다......... ㅡ,.ㅡ 담에 혼자가서 누워있어야겠군.
이 곳에서 앞에 보이는 연트럴 파크에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역 주변과 달리 사람도 붐비지 않아 매우 조용하다. 연트럴파크에서 놀고 싶으면 아예 이쪽으로 넘어와 한적함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수지와는 씬나는 연애토킹타임. 역시 연애 이야기(내것이든 남의 것이든 상관없다)가 세상 제일 재미있다. 나만 그런겁니까?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임이 한 눈에 드러나는 뷰. 오래된 주택이었던 이모네 집 현관을 2층에서 보면 딱 이랬는데.
오~ 소리가 절로 나오는 2층 벽면. 올때는 구경 못하고 가기전에 카페를 한 바퀴 둘러봤다.
시네마룸. 애니메이션을 틀어준다는데, 어두운데 앉아 커플들이 꽁냥꽁냥하기 딱 좋군요.
흰색 소화기가 인상적이었다. 소화기가 있네 하고 돌아보니 군데 군데 소화기가 눈에 띄이는 것이 합격입니다(?).
홍대입구역에서는 조금 먼데, 그래도 누군가가 불러주면 여력을 내어(?) 가볼만 한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