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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20200626-28

by 여름햇살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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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대망의 종강일.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1학기를 사이버 대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대학원 수업이 너무 힘들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려니 집중이 너무너무 안되는 것이다. 나같은 똥멍청이들은 오프라인이 필수인듯 하다. 흑흑, 코로나시대에 역행하는 인간상이구만. 여하튼 우째우째 한학기가 끝났다. (사실 보강수업이 남았고, 계절학기가 바로 다음주에 시작해서 이건 뭐.. 방학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간만에 교수님을 오프라인으로 뵈었다. 광명의 밤일거리라는 곳을 처음 가봤는데 이 곳 완전 너무 좋은 것이 아닌가..? 뿅뿅 반했다.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끝없이 나오는 코스에 배가 터질지경이라 나중에 누룽진는 먹어보지도 못했다. 맛은 괜찮은데, 직원분인지 사장님인지가 융통성이 없.....ㅜㅜ 그래도 맛나게 먹었으니 되었다. 다들 사람들이 좋아, 기분 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되려 감동먹었다. 역시 울과 사람들은 착해. 

 

그리고 커피 마시러 넘어온 명장시대. 이 곳이 꽤나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저녁 늦게 갔더니, 빵 종류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조경이 예뻐서 다음에 빵돌이 신랑을 데리고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깜짝 선물시간. 졸업하시는 분들에게 선물수여 + 우리 모두에게도 책한권씩을 준비하신 과대표님. (역대 최강 과대표!) 

그리고 책표지 앞에 롤링 페이퍼를 하는데.. 아무리 써도 써도 다시 책을 건네주고 건네주고 하셔서 이건 뭐.. 출판사인회 온 줄 알았다...ㅋㅋ

재미있을 것 같은 책으로 고른 과대표님~ 센스쟁이!

사람들의 정이 가득한 

그리고 졸업하시는 선생님의 선물. 선생님이 주시면서 나보고는 이거 한의원에서 판매하는 것이니깐 안에 열어서 재료 확인하지 말라고.. ㅋㅋㅋ 냄새가 좋았다.이렇게 한 학기가 종료되었다. 이번에는 어찌 흘러갔는지도 모를 지경으로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조금은 불안하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고 허둥대며 살아온 듯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학기가 끝났다는 사실에는 뿌듯함을 느낀다. 

 

20200627

 

이 날은 지난달 인천에 개원한 친구의 한의원에 가보기로 한 날이었다. 인천 청라에 있어서 거리가 꽤 멀어 개원직후에 바로 가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학기도 끝나고, 공적마스크판매도 매주 토요일을 열어야 할 정도로 바쁘지는 않기에(사실 이젠 안열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한가하다), 총총총 인천나들이를 가보게 되었다.

아이콘 매우 예쁘구요~! ㅎㅎ

깔끔한 친구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인테리어. 예쁘다. 올드하지 않고 너무 좋아.

사진찍겠다니깐 얼굴 가리는 박한의사님. 마스크 썼는데 왜 가리시는거죠.....-_-????? ㅋ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맥도 짚어주시고(나랑 남편 둘다 정확히 짚어내서 소오름.. 역시 명의십니다), 아주 좋았다. 맨날 한가하니깐 놀러오라고 하더니만, 막상 손님들이 많아서 얼마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으니, 이대로 동네에서 전국으로(!) 차차 명성을 떨치길 빌어본다. 

 

친구를 처음 본 신랑은(결혼식때 봤지만, 정신없어서 기억 못하는 듯 했다) 맥한번+말한마디에 감동감격해서 진짜 좋으신 분이라며 계속 이야기.....와이프가 백날 좋은 소리라고 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 그저 잔소리로만 들릴뿐

친구에게 추천받아 온 돼지갈비집. 너무 맛있어서 둘다 정신줄을 놓고 먹었다. (가마솥밥 완전 추천!) 인천까지 운전해줬으니 먹고 싶은 것을 말하라고 하니까 냉큼 돼지갈비를 말한다. 돼지갈비 좋아했냐고 물어봤더니, 캐나다 유학시절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돼지갈비였다고 한다. 허허~ 3년만에 처음 알았네. 앞으로 돼지갈비를 자주 맥여야겠구먼.

 

부른 배를 두들기며 우리가 온 곳은 월미도. 원래는 차이나타운에서 점심을 먹고 월미도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아침도 안 먹고 온 신랑이 너무 배고파하여 친구 한의원이 있는 옆건물로 뛰쳐들어온 것이었다. 껄껄껄. 그래서 오늘도 차이나타운을 가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드디어 월미도에 와보았으니!

이야~~ 월미테마마크~~

이것이 말로만 듣던 월미도 타가다 디스코인가요~~~~~!!! 

 

코로나때문인지 한가한 느낌이었고,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단위가 제일 많았다. 그 외에는 연인들이 많았고, 동성끼리 온 경우는 가끔 있었다. 놀이기구 타고 싶냐고 물었더니, 유니버셜 스튜디오 정도는 되어줘야 타는거 아니냐고 반응하는 신랑을 보며, 미국 여행때 어지러운 유니버셜스튜디오 놀이 기구 때문에 토했던 신랑의 모습이 3초 오버랩되었....

 

날씨가 쨍하니 좋았다. 산책을 하자니 조금 덥고 힘든 느낌이라 카페에서 조금 쉬었다 가기로 했다.

매우 올드해보이는 카페. 아니나 다를까, 월미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라고 한다

시원한 아아와 치즈케이크. 신랑이 진한맛으로 골랐다고 했는데, 커피가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신랑이 연한맛 시켰으면 맹물이 나올뻔했다고...완전 공감합니다. 나는 꽤 옛날부터 아침에 내가 커피를 내려서(수작업으로 원두 갈고 드리핑... 석기시대인가요..눈물눈물, 전기 그것이 무엇인가요) 마셨기에, 결혼 후에는 신랑도 아침 식사후 커피를 집에서 마시고 가게 되었다. 요즘은 우리랑 잘 맞는 카페 2군데(하나는 우리 약국 단골 손님~ 그리고 다른 곳은 신랑 직장 근처의 카페)의 것을 꾸준히 마시고 있는데, 두 곳의 원두들 때문에 우리의 입맛이 한껏 올라가있는 듯 했다. 이상 커피 맛 없다는 말 엄청 돌려서 말하기 신공.

카페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간만에 바다 보니 좋구나~~

풍선 터뜨리기와 비비탄 사격. 비비탄 사격은 당연히 나의 승리~ 껄껄껄. 그리고 이 곳은 매우 비추천. 다른 곳과 달리 왜 손님이 없나 했더니, 사장님이 참.. 거시기 했다. 할많하않... 막판에 신랑이 그냥 좋은 기분을 유지하자고 날 끌고 나왔기에 망정이지....휴.....ㅂㄷㅂㄷ... 악담을 퍼붓고 싶지만 여기까지.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데 크허, 역시 여름날 하루의 마무리는 맥주인 것인가? 간만에 알차게 놀아본 주말이었다.

 

20200628

 

아침부터 바쁜 일요일이었다. 일단 아직도 전세금을 다 돌려 받지 못한 예전 집(이것또한 할말 많지만 말하는게 귀찮아서 넘어감..)에 있던 싱글침대를 당근마켓에 팔았다. 구매하시러 오시는 분이 아침 9시에 온다고 하셔서 우리는 여덟시 반쯤에 미리 가 있었다. 나의 첫 당근마켓 거래였는데, 꽤 쏠쏠하다는 생각을 했다. 신랑은 너무 싸게 내놓았다고(13만원대 슈퍼싱글 침대였는데 상태는 거의 새것에 가까웠고 나는 3만원에 내놓았다) 나에게 미련과 아쉬움을 심어주었다. 대체로 그 가격대이던걸? 이라는 나의 말에 상태가 좋기 때문에 더 받아야했다고, 아깝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 역시  중고거래세계의 이런 배테랑들 속에서 나같은 초짜는 어울리지 않는구나. 

가구를 팔자마자 후다닥 관악산을 올라갔다. 매우 잠깐의 등반이었는데도, 호흡이 멎을 것 처럼 힘들었다. ㅠㅠ 내가 요새 아무리 운동을 안했지만 이건 너무한 것 아닌가.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했고, 이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하늘땅별땅 무지개반사로다가 운동하기로 결심했다. 일단 아침에 일찍 일어나 헬스장부터 가는 걸로...(지금 어플을 확인해보니 한달동안  다섯번 갔군요..휴..)

 

그리고 폭풍이사. 그간 예전집에 냅두고 있던 물건들 중 버릴 것은 버리고 챙길것은 모두 챙겨 집으로 가져왔다. 이게 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힘들어서 진이 쏘옥 빠졌다. 이렇게 이사로 하루를 또 날리고... ㅜㅜ 

꼼짝하기 싫어서 저녁에는 김태완스시 배달~~! 사실 나는 그냥 집밥을 먹어도 되었지만, 신랑이 맛난걸 먹고 싶어하길래 시켜줬다. 애키우기 힘들다. 대신에 앞으로는 주말에만 외식하고 주중에는 가급적 집밥 먹자고 약속 또 약속 했다. 버라이어티한 삼일간의 행적. 간만에 즐거운 주말이었다. 역시 사람은 일만하고 공부만 하며 살 수는 없구나. 놀기위해 태어난 인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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