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은 바빴다. 여름 계절학기로 학습심리학과 발달심리학을 신청해서 하루 종일 수업을 들었기 때문이다. 학습심리학은 7/7-7/10 10 to 6, 발달심리학은 7/14-7/17 10 to 6 의 일정이었는데.. 기말고사가 각각 7/10, 7/14........ 이건 과연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일정인가요... ㅠㅠ 2주를 이러고 났더니 진이 다 빠져버렸다.
그럼에도 이 계절학기를 신청한 것은 zoom 으로 강의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작년에도 듣고 싶었지만, 일주일 내내 진행되는 스케쥴이라 약국을 비우고 들을 수가 없었는데,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면 약국 업무를 보면서 수업을 충분히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약국이 한가해서 가능한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힘든 지난 2주였지만 그래도 보람찼다. 좀 더 집중되고 내용이 더 잘 남았다고나 할까?
친구 하나가 약국에 놀러와서 피자를 배달시켜 먹었다. 간만에 피자를 먹으니 어찌나 맛나는지..!
토요일에는 함께 계절학기가 끝난 신랑과 자축의 스시. 동네 맛집이라고 해서 일부러 왔는데 맛이 좀 실망스러웠다. 담에는 무조건 김태완 스시로 갈테야..
호머 심슨이 생각나는 빙수.
대학동기가 이사를 해서 집들이 가서 먹은 2차식. 1차에도 어마무지하게 먹었는데, 후식으로도 크로플과 티라미수를 만들어서 대접해주었다. 돌이켜보니 지난 주는 정말 알차게도 잘 먹었구나.
마스크 쓰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현관문에 요렇게 달아놓은 센스 있는 동기. 나도 이건 따라 해야지~ 해놓고 사진 찍었는데, 아직 집에다 설치를 못했네.
그 유명한 무풍 에어컨. 역시 새집단장은 가전빨인가.
요즘 기분이 많이 가라 앉는다. 지난 2주를 불살질러서인지, 아니면 계속 지속되는 저조한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째 나이가 들어도 왜 나는 내 상태를 잘 모를까. 그래서 심리상담도 3주동안 받아봤지만, 영 내 맘에 들지 않아서 다음에 받겠다고 하고 예약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아마도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이라 그랬겠지) 눈에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 진이 빠진다. 그래도 나를 미워하지는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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