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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간만에(?) 다이어트 중

by 여름햇살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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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준비중. 그래서 아이들 여권을 만드려고 신청했다. 꾸역꾸역 강동구청으로 갔더니 여권민원실은 이전했다고 한다. 집에서 여기가 더 가까운데.. 우는 아기 데리고 헛걸음했다. 지난주에 신청했는데 4월 15일 수령 예정이라고 한다. 좀만 늦게 신청했으면 큰일날뻔 했다.(26일에 출국인데 4일전까지 여권 정보를 입력해야함)

출산 후에 충격적으로 살이 안 빠져서(출산 직전 몸무게에서 딱 아기 몸무게만 빠졌다. 양수 무게도 안 빠졌다. 이럴수가 있나..) 올해 1월부터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돌입했다. 인생 최대 몸무게(물론 임신때 몸무게는 제외)를 찍고 꿈쩍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 충격적인건 지난 3개월간 1kg도 빠지지 않았다. 소수점 자리들이 오르고 내리고 하긴 했지만, 옷과 음식섭취에 따라 몸무게는 사실 매일 다르니 그건 변화한 것도 아니었다. 정말 3개월간 단 1kg도 빼지 못했다. 절망했다. 왜냐면 못해도 하루에 최소 1시간은 실내자전거를 탔기 때문이다. 날이 따뜻해져서 유모차끌고 산책도 나갔다. 그런데도 어떻게 운동을 해도 몸무게가 변하지 않을 수가 있는거지?? 나이들면 살빼기 힘들다더니 진짜인가보다.


나의 징징거림에 대학동기 언니가 같이 다이어트 하자고 했다. 같이 한약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래서 지난 주 수요일부터 복용, 오늘 몸무게를 재보니 2kg가 빠졌다. 한약 때문인지 아니면 지난 3개월의 노력이었는지, 드디어 꿈쩍도 않던 몸무게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갈길은 멀다. 첫아이 임신전으로 돌아가려면, 2kg빠진 지금 몸무게에서도 10kg이 빠져야한다. 도대체 얼마나 부풀어 올랐단 말인가. 일주일에 2kg씩 푹푹 빠지기는 바라지도 않는다. 한달에 2kg이라도 감량되어주라 내 비루한 몸뚱아리야. 새 옷 사고 싶지 않다. 못버리고 있는 기존의 옷 좀 입어보자~~ 화이팅을 외치며 이 글도 실내자전거위에서 열심히 다리를 얄랑얄랑 거리며 써본다.

요즘은 도서관에 의도적으로 간다. 산책할겸, 책도 읽을겸. 완독한 책 보다 다 읽지 못하고 반납기한이 되서 도서관에 다시 가져다 놓는 책이 더 많다. 그래도 뭐라도 해보려고 발버둥친다. 이 가라앉는 우울감에서 벗어나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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