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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호주워킹홀리데이

Top Paddock

by 여름햇살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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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mond에 있는 Top Paddock. 여긴 꽤 많이 들어봤던 곳이라서 전부터 계속 가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왔다. 이 것도 그나마 매니저님이 휴무일에 갔다왔는데 맛있었다고 계속 이야기 해주는 바람에 생각나서 방문! ㅋㅋ



Top Paddock

658 Church Street
Richmond VIC 3121



찾아 가는 길에 주소를 외우고 갔는데.. 너무나도 크게 658 이라는 숫자가 보여서 조금 놀랐다. 뭐지? 하고 구글맵을 다시 확인해봤는데 주소가 맞다. 아니 뭔데 저렇게 대문짝만하게 주소가 적혀 있는거야.. 라는 생각에 뒤에 있는 카페를 보는데.. 엄청 크다. 여태 가본 곳 중에 가장 큰 듯.




카페가 아니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온 줄.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아홉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이미 만석. 보통 하자리는 웨이팅도 없이 바로 착석인데 20분 넘게 기다렸다. 와.. 이정도로 인기있는 카페라니. 그리고 오지들의 부지런함에 더 놀랐다. 이 사람들은 일요일에 도대체 몇시에 일어난거야.. 



2군데의 바에서 바리스타들이 끝없이 커피를 만들고 있었다. 진짜 쉬지 않고 부지런히 만들어야 손님들 다 먹일 수 있을 듯.. ㅋㅋㅋㅋ 이 곳의 사장은 예전에 갔던 The Kettle Black의 사장과 같다고 한다. Top Paddock 차린 뒤에 The Kettle Black을 최근에 차린 것이라고. 기다리면서 플레이팅 보니깐 The Kettle Black랑 비슷한 화려한 플레이팅이다.


사장이 같다는 이야기 듣고 안 가려고 했는데 (The Kettle Black의 커피가 별로였어서..) 그래도 Beanhunter에서 30위라는 타이틀도 있고, 여긴 하도 유명해서 궁금하기도 해서 속는셈치고 그냥 왔다.



The Kettle Black과 메뉴가 비슷해 보이는건 나뿐인가?



진짜 화려하게 예쁘다. 테이블마다 화려한 꽃도 가득 꽃혀있고. 사람들이 좋아할만하다. 왠지 돈 쓰는 것이 아깝지 않게 느끼게 만드는 인테리어들.



플랫 화이트. 기다리면서 원두 확인해봤는데 예가체프길래 오 괜찮겠다 했는데 이건 뭐.. 그냥 그렇다. 이 곳 사장과 나는 커피 취향이 안 맞는 걸로..



그리고 커피를 다 비우고서도 한참 뒤에 나온 핫케잌. 완전 크다. 폭신폭신한 핫케이크를 위에 올려진 리코타 치즈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다. +_+ 커피는 그냥 그래도 핫케이크가 너무 맛있었다. +_+ 



안에 들어간 재료도 많고. 일단 폭신폭신함이 정말 좋다.



하지만 너무 많아.. 내가 남길 정도면 진짜 많은 거다.. 분하다 내가 음식을 남기게 되다니. 가져간 사진책보면서 야금야금 한시간동안 부지런히 먹었는데도 도저히 끝낼 수가 없어서 포크를 내려 놓았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 커피빼고는 다 마음에 드는 카페.



나오는데 내가 올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와.. 진짜 인기 있는 곳이구나. 카페자체보다 인파에 더 놀란 날.


커피 맛은 역시.. Market Lane 이 30위보다 더 뒤에 있는데.. 순위 바껴야 할 듯

감히하는 주관적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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