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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무현입니다 평생 살아 오면서 극장에서 2번 본 영화가 딱 2개가 있다. '라라랜드'가 그 처음이었고, 와 그 다음이 '노무현입니다' 이다. 그리고 둘의 또 다른 공통점은 2번째 볼때는 감흥이 덜 할 줄 알았는데, 감동은 횟수랑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또 깨닫게 해준 영화라는 것이다. 이 영화를 처음 볼때에는 혼자 영화관에 가서 관람을 했고, 두번째는 지인과 함께 봤다.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지인의 모습을 핸드폰으로 촬영할꺼라고 놀리던 호연지기는 사라지고 나 또한 다시 손수건을 붙들고 말았다. 두번째에는 눈물이 나지 않을 줄 알았다. 나에게 2002년은 월드컵으로 기억되어 있다. 그리고 그때의 나는 '정치'란 아빠가 보는 뉴스에서나 언급되는 고리타분한 일이라고 여겼던 고등학생이었다. 그래서 나는 200.. 2017. 6. 19.
[미니멀리즘] 17. 여름맞이 정리 갑자기 더워져서 쇼핑을 했다. 아니 사실 진짜 옷이 없어서 쇼핑을 했다. 여름에는 항상 한 번 입고 세탁기에 넣어버리는 괴팍한 나의 성격 때문에 4개월 정도되는 여름 시즌을 보내고 나면 내 옷은 항상 누더기가 되어 있어서 매년 가을 쯤에 옷을 처분하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 때문에 항상 여름 옷은 싼 것을 고집하는데, 싼 옷을 입기 때문에 한 계절만 못 입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문득 이번에 들었다. 그래서 비싼 걸 사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다시 저렴한 가격대의 옷을 골랐다. 생각해보니 7년전인 첫 입사했던 해에 구매해던 좀 비싼 옷들 중에 남아 있는 옷은 여름 옷이 단 하나도 없다. 다른 계절의 옷들은 7년째 입고 있는데 여름옷만 단 한 벌도 남아 있지 않다. 역시, 내 성격을 가지고서는 여름 옷은 .. 2017. 6. 18.
책 은하계 최초 잡놈 김어준 평전 ​ 은하계 최초 잡놈 김어준 평전국내도서저자 : 김용민출판 : 인터하우스 2016.06.07상세보기 내가 김어준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대학교 동창이 추천해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듣기 시작하면서다. 한 두번의 추천이 아닌, 메신저에서 나를 볼때마다 몇번이고 들으르고 이야기를 하는 동창을 보며, 저 인간이 저럴 정도면 어지간히 재미있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정치적인 내용이라 알려주지 않고 코메디라고 알려줬던 탓에 나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어느 퇴근길에 1화를 다운 받아 듣게 되었고, 그렇게 그를 처음 만났다. 나는 의심많고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첫눈에 반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런데 아이폰을 통해서 흘러나오는 유쾌하고 명랑한 김어준의 이야기에 나는 한 번에 마음을 주고 말았다. 그리고 그 이.. 2017. 6. 18.
영화 예스맨 나의 사랑 지대넓얕 히로인 김도인님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이다. 꽤 재밌게 보았지만 사실 김도인님의 설명이 더 재미있었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옛날 라이어 라이어 를 끝으로 나는 짐 캐리의 코메디 영화를 보지 않았으니 , 그의 영화는 거의 보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의 코메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그의 영화를 보니 그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라는 생각과 함께 짐 캐리를 다시 보게 되었다. 유명한 사람은 괜히 유명한 것이 아닌가 보다. 무기력에 빠져서 모든 일에 No만 외치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일에 No만 외쳤기에 무기력해졌는지 모를 주인공 칼. 그는 친구의 제안으로 우연히 모든 일에 예스라고만 외치는 예스맨으로 살기로 맹세한다. 그리고 그가 그러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 2017.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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