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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요리 어렸을때는 가지가 정말 싫었다. 가지를 좋아하는 엄마가 가지나물을 요리 할때면, 도대체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가지요리는 왜 자꾸 하는거냐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ㅎㅎㅎ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가지가 맛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은은한 가지 향에, 식감도 좋다. 그래서 요즘은 가지에 푹 빠져 있는 중. ㅎㅎ 이날은 가지 4개에 천원에 사와서 집에서 가지가 썩어 남아 돌고 있는 중이었다. ㅋㅋ 뭘 할까 하다가 창작 요리 개발. 가지 속을 파내고, 그 파낸 가지속을 올리브오일, 마늘, 익힌 퀴노아, 시판 토마토소스와 볶다가 가지그릇(?)위에 곱게 올리고, 피자치즈를 듬뿍 올려 오븐에 15분 정도 익혔다. 무슨 맛이 날까 궁금해하며 한 입 먹었는데, 우와. 정말 맛있다. 적당히 아삭거리는 가지의 식감과 톡톡 터지.. 2013. 10. 29.
2013/10/16 양재천 양재천에 가을이 찾아 왔다. 한동안 업무 때문에 밤낮휴일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다가, 수요일에 월차를 내고 쉬면서, 간만에 양재천에 산책을 갔다. 벌써 먼 옛날 같이 느껴지는 지난 여름, 그 열기가 사라지고 양재천이 가을의 옷으로 갈아 입었다. 난 4계절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하지만, 양재천만큼은 예외적으로 가을이 가장 좋다. 2011년 가을, 서울에 놀러오신 엄마와 아빠와의 밤산책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밤도 아니고, 부모님과도 함께이지 않았지만, 억새가 참 예쁘다. 마음이 뭉클뭉클해지는 양재천의 가을. 2013. 10. 27.
영화 소원 소원 (2013)Hope 8.8감독이준익출연설경구, 엄지원, 이레, 김해숙, 김상호정보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3-10-02 글쓴이 평점 영화 소원의 감상문입니다. 간만에 영화를 보면서 아주 펑펑 눈문을 쏟았습니다. 스토리 및 연출도 연출이지만, 출연한 배우들 모두 연기를 잘 해서, 몰입도가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저 뿐만이 아니라 영화를 본 모든 이들이 왜 어린 여자아이가 그러한 일을 당했어야 하는가에 대한 분노를 가장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감히 추측해 봅니다. 큰 죄를 지을만큼 아직 많은 삶을 살지도 않은 아이. 그리고 그 짧은 삶마저도 지극히 평범했던 아이가 너무 큰 일을 당한 것에, 알수 없는 누군가를 향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사실 누가 당하더라도 감당하기 힘든 일이긴 하지만요. .. 2013. 10. 26.
책 마담 보바리 마담 보바리저자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출판사민음사 | 2000-02-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스타일의 기적 ― 통속적인 불륜의 시나리오가 소설 문학의 성서가...글쓴이 평점 책 마담 보바리의 감상문입니다. 유명한 고전이라 학창 시절에 많이들 읽었던 책인데, 저는 이렇게 나이가 든 다음에야 읽게 되었습니다. 요즘 들어 고전을 부지런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하나 관심가는 고전을 읽고 있는 중이거든요. 마담 보바리. 선정적인 내용(?)이 있는 소설로 많이 전해 들었었는데요, 책을 모두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유명세에 미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마담 보바리보다 훨씬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이 TV나 신문 등의 매체로부터 신물날정도로 쏟아지고 있으니깐요. 글이 쓰여진 시대를 생각해보면 .. 201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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