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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_2012/05/16] 42. 붉은 기와의 도시, 꾸스꼬에 반하다. 오, 고지가 보이는데? ㅎㅎ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나. 새벽에 도착한 꾸스꼬 터미널. 택시 기사들이 버스에서 내린 여행자들을 겹겹이 둘러싼다. 그래도 위협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택시기사가 영어를 잘하는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나도 에스빠뇰은 젬병. 호스텔 주소를 확인하고, 택시기사무리를 쳐다봤더니, 그 중 한 명이 목에 걸고 있는 이름표 같은 것을 내민다. 뭔가 하고 봤더니, 인증받은 택시기사임을 나타내는 certi 같은 것으로 보였다. 의심스런 눈초리로 wild rover의 주소를 보여주었더니 뭐라고 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내 팔자에 꾸스꼬의 낯선 택시기사에게 납치당해 토막살인나는 기구한 운명은 없겠지 라는 심정으로(ㅋㅋㅋㅋㅋ) 택시기사를 따라갔다. 터미널에서 숙소까지는 생각보다 멀었던 것 .. 2013. 6. 22.
[Review] 연극 바람난 삼대 1200m 사이트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관람하게 된 연극 바람난 삼대와 감상 후기 입니다. 제목에서도 유추가능하듯이(?) 코미디 연극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아빠, 아들 이렇게 3대가 주인공이지만 1인 3역으로 인해 한 명의 남자 배우가 삼대를 연기하고, 상대 여자역 3명의 역할 역시 여자 배우 분이 1인 3역으로 연기를 하여 제게는 조금 색다른 연극이었습니다. 한집에서 살고 있는 할아버지, 아빠, 아들. 그들에게는 각자 마음에 두고 있는 또는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들이 있으며, 집이 빈다고 예상되는 날에 세남자 모두 자신의 데이트 상대를 집으로 초대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자리에 앉은 관객들을 화분 삼아 물도 뿌리고, 의자 삼아 앉기도 하고(여자 배우분이 익살맞게 남자 관객의 무.. 2013. 6. 21.
[남미여행_2012/05/15] 41. 뿌노(Puno)에서 띠띠까까호수를 보다. 5월 18일 이후로 남미여행기는 한 건도 쓰지 않다니.. 나의 게으름에 반성 또 반성. 아침에 픽업버스가 호텔로 나를 데리러 왔다. 생각해보니, 이 곳의 호텔에서는 진짜 순수하게 잠만자다가 다음 도시로 넘어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그 와중에 했던 것 같다. 벤의 운전기사는 비몽사몽인 나와 다른 여행자들을 부둣가에 데려다놓았다. 그곳에서 또 다른 인솔자를 따라서 배를 타고 첫 목적지인 갈대섬 플로팅아일랜드에 도착했다. 페루는 관광가이드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이 가이드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확실히 가이드가 전문성(?)을 띄고 있었다. 우리 그룹의 가이드는 훌리오라는 이름의 남자 가이드였는데, 영어 발음도 좋고 재치도 있고 성격도 좋은 편이었다. 배를 타고 플로팅 아일랜드로 가는 중. 플로팅 아.. 2013. 6. 13.
[Review]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 우리는 사랑일까저자알랭 드 보통 지음출판사은행나무 | 2011-03-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연애의 탄생에서 결실까지, 남녀의 심리를 꿰뚫는 놀라운 통찰력....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를 읽게 되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팬인 사람은 대부분 '우리는 사랑일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등과 같은 사랑과 관련된 책을 접하고 그의 팬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저는 특이하게 불안,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공항에서 일주일을, 여행의 기술과 같은 사랑과 무관한 책으로 그의 팬이 된 다음에 사랑에 관련한 책을 읽게 되었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고 사랑에 대한 그의 생각이 너무 신선하여 사랑에 관련된 그의 또 다른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 201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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