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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6 Taiwan

[대만여행] 13. 대만 클럽, Room 18

by 여름햇살 2016.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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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Jan 2016


단수이에서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우린 일단 죽은 듯이 쓰러져잤다. 추위에 오돌오돌 떨었더니(항구쪽이라 그런지 확실히 바람이 더 강하고 차가웠다) 몸살나기 딱 좋은 몸 상태였다. 이 날은 불금이니깐, 꼭 클럽에 가서 놀아보자고 약속을 했건만, 둘다 늙어서 저질 상태.. 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클럽을 초저녁에 가지는 않을터이니... 하하...


그리고 10시에 겨우 정신차린 둘 =_= 비몽사몽 상태로 그래도 놀아보자며. 늙은 몸뚱이를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친구에게 추천 받은 곳은 이 네 곳 


http://soldeverano.tistory.com/1193


lab 외 나머지 3곳은 모두 101타워 근처에 밀집해 있었다. 그렇다면 그 쪽이 뭔가 많을 거라며 그쪽으로 이동했다. 



밤 11시 불금의 대만. 저 왼쪽 줄이... Babe 18의 줄이 서 있는 곳이다. Lava 역시 엄청난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그 걸 보고 나는 바로 친구에게 나는 도저히 저렇게 못 서 있겠다며........... 우린 이제 더이상 20대가 아니지 않냐고.......  일단 배도 고프고 가볍게 맥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가벼운 스낵과 맥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곳으로 왔다. 



대만에서 발견한 에딩거맥주. 둘 다 한 모금 마셔보고 이거 물 탔냐며........... 맥주는 역시 이틀 전날 밤에 마신 크래프트 비어가 최고였다. 



팝콘 치킨과 감자튀김. 그리고 이때부터였다......... 나의 ㅅㅅㅂ이 시작 된 것이.. -_- 아마 맥주와 기름진 것을 같이 먹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 덕에 한국 올때까지 ㅅㅅㅂ에 시달렸지.. 아..........


수다 떨고 배채운다고 12시까지 있었더니, 꼬꼬마 애기들이 전부 클럽으로 입장한 것 같았다. 우리는 구글에서 열심히 서치한 결과 room 18이 가장 좋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이 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왠일인지 이 곳은 대기줄이 정말 짧았다. 잠깐의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았더니, 다른 곳은 여자들은 무료 입장이거나 음료가 무제한이라서 저렇게 줄이 길다고 한다. 대신 젊은 층이 많다고.. 이 곳은 남녀 모두 입장료를 받는 대신 좀 더 나이대가 높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가 잘 찾아왔구만..ㅡ,.ㅡ 난 더이상 20대가 아니니..흑흑흑.







새벽 12시 30분의 풍경. 아니 대만 아이들은 도대체 언제 놀길래 이 시간 까지 한산하지? 아직도 미스테리..


이 곳의 입장료는 700대만달러였는데, 음료가 2잔 포함된 가격이었다. 대체로 음료 가격이 300달러대여서, 결과적으로는 공짜 입장이나 다름 없었다. 



롱티와 마티니로 시작하여, 



롱티와 롱티



그리고 또 롱티와 롱티. ㅋㅋㅋㅋㅋ 하이네켄도 두병 마셨는데, 그건 너무 배가 불러서 계속 롱티만 고집을.. 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숙취로 땅을 치고 후회할것도 모르고 나는 이토록 롱티를 들이켰다니.......... 아아.....


그리고 클러빙은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다. 대만애들이 별로 춤을 안 추길래(1시까지 스테이지가 휑했음) 그냥 바에서 혼자 춤추며 놀았더니, 어느새 대만 애들이 몰려와서 같이 놀고 라인 아이디까지 주고받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그래도 여튼 진짜 진짜 재미있었다. 뭐 간만에 놀아서 그런 걸지도.. ☞☜


그리고 숙소로 돌아 올때는 역시 안전하게 우버택시를.





100대만달러 프리 라이딩이 있어서 원래 276인데 176에 옴! 이번 차는 비엠더블유였는데, 지난 번 벤츠보다 훨~씬 좋은 것이었다. -_-;; 아니 도대체 왜 다 대만 우버 택시는 고급 승용차인 것이지? 포스팅 하면서 이 날의 라이딩 기록을 확인해보니 우버엑스가 아닌 우버블랙으로 되어 있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내가 술김에 그냥 우버블랙을 불렀나?-_-;; 여하튼 대만에서의 즐거운 불금을 보내고 또 다른 하루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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