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esta/2016 Taiwan

[대만여행] 14. 예류 지질 공원

by 여름햇살 2016. 1. 19.
반응형


09 Jan 2016


신나는 불금의 반대급부였던 지독한 숙취. 정말이지 나의 전날의 만행을 후회했더랬지. 매번 9시 30분 쯤 일어나 좀비같이 아침먹으로 좀비같이 식당으로 내려갔었는데, 이날은 배고파서(진짜 지독한 허기에) 8시에 눈이 번쩍 뜨였다. 전날 안 씻고 그대로 잠들어서(...) 일어나서 샤워하고 아침 먹으러 갈 준비 완료. 부시럭 거리면서 친구가 일어나길 은근히 기다리며(..) 준비를 했다. 그리고 드디어 깬 친구,  아침에 멀쩡한(?) 날 보며 기겁했더랬지. ㅋㅋㅋㅋ 그런데 배고픈데 어떻게 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빨리 문닫기 전에 밥 먹으러 가자며. 




밥먹으러 가는 길에 찍은(식당 건물이 호텔 메인 건물 옆에 위치해 있었다) 풍경. 포인세티아가 참 예쁘다.  


그리고 아침 진짜 흡입. 한 네접시는 먹은 듯. 먹어도 먹어도 사라지지 않았던 허기여...........


다음날 비행기를 타긴 하지만, 아침 비행기이므로 사실상 이 날이 마지막 날이었다. 예류 지질 공원을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과연 갈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 그리하여 2시간만 더 자고 출발하기로........ ㅜㅜ


예류 지질공원은 Taipei west bus station 에서 1815번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그리고 이날.. 타이페이 웨스트 버스 스테이션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맴.......... 술이 덜깨서......흠흠.



가까스로 예류에 도착. 타기 전에 버스기사 아저씨에세 예류 가냐고 어눌하게 물어봐서 그런지, 때가 되니깐 아저씨가 내릴때도 알려주시고 방향마저 알려주셨다. :) 바로 사원이 하나 보이는데, 여기서 10분은 더 걸어가야 예류 지질 공원의 입구가 나타난다. 


그리고 가는 길에 너무 배고파서(ㅠ_ㅠ 술먹은 덕분에 하루 종일 허기에 시달렸다)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서 식사를 했다. 



종이로 그릇을 만들어 주셨다. 응?? 음식 먹으며 생각해보니, 조개껍질이랑 새우 껍질을 여기다 넣으라고 ㅋㅋ



씨푸드 누들. 맛이 깔끔한 것이 좋았다. 완전 해장용 짬뽕맛......... ㅋㅋㅋㅋㅋㅋ




파란색 보행자 도로를 따라 열심히 걷다 보면 예류 지질 공원 입구가 나타난다. 입장료를 사서 들어가면 끝. 4시쯤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5시까지라서 구경할 시간이 충분했다. 










그리고 탁 트인 바다의 풍경과 예류의 기암들은 정말이지 환상이었다! 대만에서 방문한 곳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풍경이 너무 예뻐서 친구와 나와 둘이 넋을 놓고 쳐다보았다. 



헤헤 요 하양이가 끼어있었다. ;-p




생각보다 규모가 꽤 넓었던 지질공원. 여왕머리? 라는 돌이 가장 인기가 있었는데(사진 찍으려면 줄까지 서야했다 ㅋㅋ), 그냥 그렇구나 하고 나는 지나침..



이길을 따라 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나무에 가려져서 풍경이 한 눈에 확 들어오진 않았다.





돼지코 닮은 바위.








하트모양 바위.




바람이 만들어 놓은 자연의 모습이 그저 신기할 뿐. 역시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자연인 것 같다. 폐장한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와서 다시 출구 쪽으로 슬금 슬금 이동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