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Sep 2016
마지막 날 아침. 이날 오후 2시 50분 비행기라 시간이 엄청 넉넉했다. 상해시내에서 공항까지도 가깝고 이번 아침에는 느긋이 일어..나기는 무슨. 가는 날 아침인데 굼뜨다며 잔소리하는 엄마 덕에 ㅡ,.ㅡ 아침부터 또 부지런히 움직였다. 아놔.
이번 여행의 베스트 호텔뷰. 별거는 없었는데, 그냥 거대한 통유리라 마음에 들었다.
아침은 또 스타벅스. 원래 괜찮은 브런치집에서 아침을 먹는 것이 나의 목표였는데.. 이 근처에는 괜찮은 브런치집이 없었다. 가려면 다른 동네로 이동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 귀찮았다. ㅠㅠ 또 시간도 어중간하게 퇴실시간에 걸릴 것 같아서 멀리 나갈 수도 없고.. 이렇게 계획했던 상해에서의 브런치는 안뇽.
그리고 퇴실. 어처구니 없게 이날 아침에 내 카드로 500 위안이 또 결제되었다. 퇴실할때 어쩌나 지켜봤더니 처음 1000 위안 디파짓의 취소 영수증만 주면서 서명하라고 한다. 그래서 문자를 보여주면서 오늘 아침에 500위안이 또 결제되었다. 이게 뭔지 확인해 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직원이 다시 취소 영수증을 가지고 오더니 디파짓이라고 그런다. 아니 무슨 디파짓? 이랬더니 디파짓. 이라고만 말을 한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500에 대한 것도 서명을 했더니 바로 승인 취소 문자가 날아온다.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야?????????? 너무 황당했다. 만약 내가 말 안했으면 그냥 그대로 결제 되었을 것 아냐? 그런 연유로 이 호텔은 추천하지 않는다...-_-
마지막 풍경. 그만 좀 줄서........... 진짜 어지간하다. 그렇게 맛있을까????!!!!
그리고 공항으로 돌아갈때도 다시 자기부상열차. 상해시로 들어올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항으로 이동한다. 400이 넘다니 ㅎ ㄷ ㄷ
최고속도가 431이다. 이 이상 더 올라가지 않았다. 엄마가 정말 빠르다며 감탄을. 공항까지는 문자 그대로 눈깜짝 할사이에 도착하게 된다. 바쁜 일정이면 자기부상열차를 타는 것이 절대적으로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공항에서의 식사. 다른 옵션은 고려도 없이 한식으로 골랐다. 엄마는 된장찌개 나는 비빔밥을 먹었다. 맛없는 비빔밥이었는데, 몇일만에 한국음식을 먹으니 그것만으로도 좋았다. 이것봐 ㅠ_ㅠ 고기 안 들어가도 음식이 되잖아. 왜 모든 음식에 고기를 넣는거냐구 너넨 ㅠㅠ
후식으로 망고 아이스크림 냠냠.
그리고 비행기에 탑승. 역시나 나의 베지밀은 오더가 들어가지 않았고... 이상한 중국 음식을 받았다.
뚜껑을 열자마자 그냥 덮었다.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 과일이랑 빵만 먹고 끝낸 나의 기내식. 왠만한거 다 잘 먹고, 장염에 걸려도 입맛이 살아 있는 나인데, 정말 이번 상해 여행은 개인적으로 희귀한(?) 경험이었다. 아마도 중국 여행은 다시 가지 않을 것 같다. 엄마는 중국의 명산들을 계속해서 다니실 것이라고 그러는데, 나는 다 싫다. 동남아가 훨~씬 나은 것 같다. 하긴, 동남아 음식은 맛있기로 유명하니깐.
이로써 올해 세번째,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 해외여행 끝. 당분간은 해외여행은 접고 국내를 돌아다니고자 한다. 그런데 또 모르겠다. 요즘 겨울의 오키나와가 스멀스멀 가고 싶어진다. 그런데 겨울의 제주도 가보고 싶고. 일단 12월달 일정은 할 번 보고, 그리고 통장-_- 도 한 번 보고 결정해야겠다.
'Siesta > 2016 Shanghai'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해여행] 10. 달라샵, 예원 (0) | 2016.10.30 |
---|---|
[상해여행] 9.주가각 (2) | 2016.10.27 |
[상해여행] 8. 동방명주, 그리고 와이탄의 야경 (0) | 2016.10.21 |
[상해여행] 7. 타이캉루 텐쯔팡, 신천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딘타이펑 (0) | 2016.10.20 |
[상해여행] 6.프랑스 조계지 (0) | 2016.09.24 |
[상해여행] 5. 야경이 예쁜 예원 (2) | 2016.09.19 |
[상해여행] 4. 조식도 안 주는 호텔에 도착 (0) | 2016.09.15 |
[상해여행] 3. 출발 전 (2) | 2016.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