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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7 Malaysia

[말라카여행] 10. 현지인들의 맛집! Ban lee siang Satay Celup

by 여름햇살 2017.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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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폴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인 Satay Celup. 나는 사실 Satay 라는 단어를 호주에 있을때 처음 보았기에, 이게 '꼬치'라는 단어의 영어인줄 알았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야 사떼가 고유명사이고 Satay가 그냥 음만 따온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우리나라 단어 중 "빵"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여하튼, 이 날은 동남아시아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Satay Celup을 먹기로 했다. 장소는 고민없이 원나잇 푸드트립에 나온 장소로. ㅎㅎ


요 간판과 파란색 간판으로 된 같은 이름의 가게가 나란히 붙어 있는데, 정보에 의하면 요 노란 간판이 아니라 옆에 있는 파란 간판이 더 맛있다고 한다. 여기가 원조이긴 한데, 같이 운영하던 형제가 싸우고 동생이 파란 간판의 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이 더 인기가 많다고. 사실 나는 어딜 가도 상관은 없었는데 막상 가서 보니 노란 간판의 가게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파란 간판에만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가게 종업원이 열심히 호객행위를 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자연히 사람이 많은 가게로 들어갔다.


요렇게 종업원 분들이 가게 입구 쪽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관광객들로 득실득실한 존커 스트릿에서도 호객행위가 없었는데, 이렇게 한적한 가게에서 호객행위를 하다니. 둘이 경쟁이 심하긴 심한가 보다. ㅎㅎ

테이블마다 이렇게 땅콩 소스가 있는 팟이 있다. 소스가 교체되지는 않고 계속해서 추가시켜주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벽에 먹던 것을 팟에 넣지 말라는 경고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먹는 도중에 수시로 소스를 부어 주길래 왜 저렇게 많이 넣나 했는데.. 중간 쯤에야 주변 사람들은 소스를 각자의 접시에 덜어와 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냥 꼬치를 익히기만 익히고 소스는 그냥 꼬치에 딸려오는 것만 먹었는데 말이지.. ㅋㅋ 

냉장고에 꼬치가 종류별로 담겨져 있었다. 야채부터 어묵, 맛살, 만두, 치즈, 해산물 고기 등등 종류가 엄청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이상한 메뉴도 있다. 돼지나 소(사실 어딘지 모르겠..)의 부속물로 추정되는 것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먹지 못하는 나는 쏙쏙 골라 먹었다.

우리의 첫번째 선택. 일단 먹어보고 고르자는 생각으로 적당히 골랐다. 모두 안전해 보이는 것으로 ㅡ,.ㅡ

요렇게 퐁당퐁당 담궈 넣고 다 익으면 쏘옥쏘옥 꺼내 먹기만 하면 된다. 소스에서 김이 폴폴 나지도 않아서 별로 뜨겁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꼬치들이 빨리 익었다.

익는 족족 꺼내 먹으니 생각보다 꼬치가 줄어드는 속도가 빨랐다. 그래서 꺼내온 꼬치를 몽땅 투하. 

맥주를 부르는 음식이었다. 그래서 요렇게 타이거 비어도 하나 주문하고. 역시 동남아 음식에는 라거 맥주가 최고인 듯 하다. 그렇게 두차례 더 꼬치를 챙겨오고.. 실컷 먹었으며...

둘이서 참 오지게 먹었다. ㅡ,.ㅡ 우린 참 뭐든 잘 먹어서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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