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 끝나고 동기들과 소박한 티타임을 가졌다. 워크샵이 항상 9시가 넘어서 끝이 나느라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데, 다른 분의 안내를 받아 이 곳 론드리 프로젝트로 오게 되었다. 론드리로 가자길래 론드리?론드리? 그게 뭐에요????!!!!! 라고 했는데 와서 보니 laundry 였다. ㅋㅋ 가게 이름이 '론드리 프로젝트'라 '론드리'로 불리는 듯 했다. 가게 이름에 맞게 카페와 함께 코인세탁실도 함께 운영되고 있었다. 완전 힙해! 내 스타일이야! +_+
친절하신 사장님. 사람 좋아보이시는 사장님을 주문하다가 웃겼다.
밤 늦은 시간이라 카페인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로 뭐가 있냐고 물었더니 캐모마일 티가 있다고 하신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캐모마일 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같은 국화과라면 나는 계화차가 더 좋다. 캐모마일도 나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후각 컨디션에 따라 캐모마일 특유의 향이 향수의 향처럼 느껴져서 거슬리는 경우가 좀 있다) 추천해주신 캐모마일 티를 마시고 싶지 않았다. 한 2초 메뉴판을 좀 더 보다가 '저는 하이네켄이요' 라고 했더니 사장님과 동기가 둘 다 빵 ㅋㅋ 맥주도 디카페인이라며. 암요암요.
가게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코인세탁과 어울리게 전반적으로 화이트폰이었는데, 보기만 해도 내가 입고 있는 옷이 깨끗해지는 기분이었다.
요쪽이 코인 세탁실.
음료는 사장님이 직접 서빙해주셨다. 요건 다른 분이 주문한 커피와 당근케잌. 자기전에 커피를 마셔도 되냐니깐 그런거와 상관없이 잠을 잘 잔다고. 부럽다. 나는 커피를 먹지 않아도 불면이에요. 흑흑.
그리고.. 같이 온 2명이 어디 갔는지 나만 음료들과 덩그러니 남아 제사지낼뻔. 그리고 완전 즐거웠던 시간. 그립다 늦여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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