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esta/2011 HK

[홍콩여행_2011/05/07] 4. 홍콩에서 딤섬 먹기

by 여름햇살 2013. 10. 2.
반응형


ㅜㅜ 마지막 날 사진은 정말 몽땅 날아가고 아무것도 없다. 엉엉. 심지어 일기까지 분실.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역시 남는 건 사진밖에 없구만...




마지막 날은 아무 일정도 잡지 않았다. 사실 더 돌아다닐 만큼 홍콩이 넓은 것도 아니다. 쇼핑의 천국이란 칭호에 어울리게, 쇼핑을 하기로 마음 먹은 사람들에게는 갈 곳이 많지만, 사고 싶은 것도 살없는 나에겐 그렇게 매력적인 여행지는 아니었다. 그래도 음식은 너무 맛있어! +_+


아점으로 딤섬을 먹고, 그 이후 시간에는 내키는걸 하기로 마음 먹었다.  딤섬은 침사추이 근처에 있는 학까훗 이라는 음식점.




(그나저나 저 촌스러운 날짜는 어쩔...........)


딤섬의 맛은.. 너무 맛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건데 생각보다 홍콩 음식이 기름진 것 같지는 않았다.(중국 음식이 기름진 건가??) 기름지지 않은 종류로 골라서 먹은 것도 있기는 하지만, 여튼 내가 먹은 음식류는 전부 담백하고 맛이 좋았다. :) 흐흐 굿 초이스 딤섬.



가정식 튀김만두.



하가우.



씨우마이.



디저트 딤섬인 망고푸딩! +_+


내가 처음 학까훗에 들어 섰을때에는 총 3테이블밖에 사람들이 앉아 있지 않았다. 그런데 문자 그대로 눈 깜짝할사이에 테이블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앉으며 음식점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심지어 나중에는 혼자 한 테이블을 차지해서 식사를 하고 있던 나는, 어떤 한국 여자분과 합석을 해서 먹었다. 


한국분인걸 알고 먼저 말을 건네며 이것 저것 홍콩 여행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그분은 한인 민박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주인이 여길 추천해서 왔다고 했다. 맛도 평균 이상이고 메뉴도 한글도 적혀 있고 깔끔해서 그런 것 같았다. 요리류는 점심시간때만 가능하다고 해서 딤섬을 세개와 디저트를 한개 시켰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앞에 앉은 여자분에게 딤섬을 권했다. 혼자 먹는 것이 조금은 심심해질무렵에 말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먹으니 좋았다. ㅎㅎ

 


그리고 홍콩 공항에서의 홍차와 샌드위치. 그 사이의 사진은 몽땅 날아갔다. 비행기 출발 시간에 넉넉하게 홍콩 구석구석을 돌아 다니고 한국으로 다시 슝.


친구 K는 홍콩이 그렇게나 좋다고 하는데, 사실 나는 여행갔던 곳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가 없었다. 빅 시티라서 그런지 서울과 특별하게 다른 점을 못느껴서 그런 것 같다. 쇼핑할 곳이 많은 것도, 맛집이 많은 것도,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화려한 곳 이면에 숨겨진 누추한 모습 모두 까지 서울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즐거웠던 3박 4일의 홍콩여행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