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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일기 20170927-20181002

by 여름햇살 2018.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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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9. 27

​하늘이 아주 끝장이다.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날씨가 좋으니 기분도 절로 좋다. 퇴사 직전임에도 아직 해결되지 않을 일이 너무 많아 여전히 지옥을 걷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끝이 나겠지. 

​아점으로 고른 샌드위치와 커피. 이제 이 집 샌드위치도 곧 안녕이구만.

​날씨가 진짜 좋았는지 하늘 사진이 핸드폰에 한 가득이다.

​점심도 샌드위치. 너무 매워서 다음날까지 속이 쓰렸다. 두번다시 고르지 않으리. 

요즘 불규칙한 식사 + 스트레스 + 밀가루 대량 섭취로 위염이 생겼다. 퇴사 한 번 하려다가 몸 다 망가진다.

저녁은 연어추가한 치킨 샐러드.  



요즘 계속 마시고 있는 구론산 스파클링. 이거 은근 중독이다. 맛있다기보다 카페인 + 탄산의 용도로 먹는 것 같아 마냥 슬프지만. 이날도 열심히 야근하고 새벽에 귀가했지............허허.......

2018. 09. 28

금요일 점심.​

이정도면 뭐.............영진에서 우수고객 치하 받을 듯 ㅋㅋㅋㅋ

​한강에서 큐브 스테이크 냠냠. 

간만에 저녁 나들이. 한강에 다시 자주 와야겠다는 다짐 + 자전거를 사겠다는 다짐. 그래서 요즘 자전거에 꽂혀서 맨날 자전거만 본다.



2018. 09. 29

원래는 회사를 가려고 했는데 하루 종일 집에서 빈둥빈둥댔다. 집밥을 먹어서 그런지사진이 하나도 없네. 


집밥을 먹고 저녁에는 배송온 식물들의 분갈이를 했다. 이번에도 어마무지하게 구매하셨는데 마사토나 피트모스, 펄라이트를 제외하고 식물을


루꼴라, 이태리 파슬리, 바질, 캔들플랜트, 로즈마리, 일일초, 자스민, 워터코인, 소엽풍란, 대엽풍란, 해피트리, 아레카야쟈, 관음죽, 무늬산호수, 율마, 벤자민 고무나무로 총 16개를 구매했다.......... 아니 뭐 이정도면 집이 아니라 화원 수준.............


그 중 루꼴라, 파슬리, 바질은 키운다기보다 이왕 주문하는 김에 그냥 한 번 먹을(?) 음식재료 구매 용도였고, 로즈마리와 무늬산호수는 남자친구에게 선물하려고 구매했다. 산호수는 정말 물만 주면 잘 자라고 관리가 쉽길래 로즈마리는 학자의 허브라고 불릴 정도로 두뇌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길래 향을 많이 맡고 머리 좀 좋아져서 루미큐브 한 번 이겨보라는 뜻에서(낄낄낄) 구매했다. 


한바탕 분갈이를 한다고 설쳐대며 집중했더니 스트레스가 풀렸다. 리프레쉬 제대로 된 하루.

2018. 09. 30

​아점을 챙겨먹고 야무지게 아이스크림 두개 먹었다. 빈둥빈둥 집안 일을 하면서 오전 시간을 보냈다. 


회사 가면서 던킨에 들러 사 온 먼치킨. 일욜이라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옆자리 동룔가 있어서 깜작 놀랬다.

​그리고 저녁. 해물철판볶음밥을 주문했는데 해물보다 햄이 더 많았다는 것이 함정. ㅋㅋㅋ

​말차그린티? 동료가 1+1 쿠폰으로 하나 사줬다. 희희.

돌이켜보니 이 날 당 섭취가 장난아니었네. 자제해야지.


2018. 10. 01

​핫커피의 계절. 그나저나 저 우유막 좀 누가 치워주세요.........ㅠㅠ

기프트콘 상품권 교환일이 10월 2일까지길래 점심시간에 이마트를 다녀왔다. 다녀온 김에 마트에서 김밥을 사왔다. 맛은 평균. 근데 간이 좀 세다. 


​저녁은 연어 치킨 샐러드. 이 샐러드 집도 이제 곧 안녕이다. 나의 석식이 되어줬던 친구여 안녕.


그리고 10월 2일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이 날 또 새벽 귀가를 했더랬지.......... ㅎ ㅏ 진짜 이대로 살아야 하다니. 지옥같다는 생각을 했다. 


2018. 10. 02 


아침은 파리바게뜨의 아메리카노와 햄에그 샌드위치. 9시 부터 미팅이었는데 꾸역꾸역 아침은 챙겨 먹었다. 


​점심은 구론산과 참치 김밥. ㅋ ㅑ 이거 구론산은 매일 챙겨 먹는구만.

​그리고 달달한 커피 음료. 이것도 이제 안 먹어야지. 이런 종류의 커피 음료만 마시면 두피가 가려운 느낌이다. 그걸 알면서도 꼬박 꼬박 챙겨 먹는 나란 인간... 일 하려면 안 마실 수가 없어........ㅠㅠ 


저녁은 회사 근처로 온 남자친구와 버거 맛집. 회사 동료가 이 집을 추천해준 것이 꽤 예전인데 이제서야 오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 맛있어서 햄버거를 마셨다. 멜번의 버거가 생각나는구만. 


저녁 내내 죄의식에 시달렸다. 2년 반동안 내가 해놓은 일이란게 이꼬라지였다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아주 엉망진창이었다. 나라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으로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이런 일도 못하는 인간이 무슨 자기 일을 하겠다고 설치는거냐며 자기 비하의 끝판왕을 찍다가 이대로는 일은 못하고 시간만 가겠다싶어 집으로 돌아왔다. 


후임자에 대해 속죄 하는 마음으로 퇴사하면 삼천배 해야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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