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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일기 20181003-20181013

by 여름햇살 2018.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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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03

​남자친구와 휴일 오전 데이트. 카페에서 빈둥(?) 거리며 맛있는 브런치를 즐겼다. 그리고 나는 회사로 돌아가서 노예같이 일......크흑. 

남자친구가 간식으로 먹으라며 준 빵들. 냠냠. 꿀맛이었다.


2018. 10. 04​

아침 이 샌드위치를 먹을 날도 머지 않았다. 이제는 내가 집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야지 ㅎㅎ


점심은 팀장님과 마지막 식사. 중식당에서 사천짬뽕을 먹었는데 매우 훌륭했다~!! ​

저녁은 야근하는 동료들과 바지락칼국수와 만두. 4명에서 만두를 하나씩 먹고도 만두가 하나가 남았는데 다들 다음날 퇴사하는 나에게 양보했다. 크흑.. 눈물나는 동료애여 ㅋㅋㅋㅋㅋ ​

​마지막밤. 애증의 이 건물도 안녕. 


2018. 10. 05

​아침으로 먹은 김밥. 가격대비 별로다. 점심은 항상 먹던 샌드위치와 카페. 전날이 마지막이 될 줄 알았는데 이 날이 진짜 마지막이 되었다. 그리고 노트북 반납과 함께 퇴사. 생각보다 허무했다. 

​집으로 돌아와 실신한 듯이 잠에 빠졌던 나. 남자친구가 일을 마치면저녁을 함께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집에서 찜닭을 배달시켜 먹었다. 순한 맛으로 주문했음에도 나에게는 매워서 눈물 콧물을 쏟았다. 난 왜이렇게 매운 것을 못 먹나 몰라.....  

그렇게 나의 세번째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 회사생활을 종료했다. 하지만 이 날까지는 너무 지치고 정신이 없어서 퇴사한 것에 대한 실감이 나지 않았다. 

2018. 10. 06 

​점심은 내가 좋아하는 청년떡볶이에서 커플세트! 여기 떡볶이는 딱 내 입맛인데, 다른 곳보다 매운 맛이 덜하다. 


그리고 사람들과 멕시칸 음식점에서 퇴사 축하 파티(?). 간만에 사람들을 봐서 좋았는데 나는 굳이 여기까지 루미큐브를 가지고 갔다능... ㅋㅋㅋㅋㅋ 

2018. 10. 07

​집 근처 돈까스집. 남자친구가 가져갈게 있어서 집에 들렀다가 점심을 같이 먹었다. 호시탐탐 언제 한번 가봐야지 노리던 곳인데 양이 매우 푸짐했다. 남자친구는 치즈까스 나는 기본을 시켰는데 기본이 좀 더 맛있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다. ㅠㅠ 요 샐러드는 따로 주문한 것! 양심적으로 튀긴 고기를 먹는데 야채는 이정도로 먹어줘야지... 


그리고 집에서 청소를 했다. 싹 다 정리하며 난리법석을 떨고 싶었는데 아직 몸이 회복이 덜 된 기분이라 먼지 털기와 바닥 청소만 했다. 대청소는 다음 주로 미루어야지~!! 


2018. 10. 08 - 2018 .10. 12 


제주 여행

제주도에서 올라온 12일에는 홈파티(?)가 있었다. 12일에 퇴사하는 전 회사(벌써 이젠 전회사이다!) 동료, 그리고 계속 다니시는 동료 한 분과 토요일에 만났던 오빠랑 동생 한명을 불러 밥을 같이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서로 모르는 나의 지인들을 한데 불러 모아 수다 떠는 것에 재미가 들었다. 희희.​


제주에서 올라오자마자 빨래들을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장을 잔뜩 봤다. ​


밀푀유나베와 라자냐, 그리고 찹스테이크. 맨날 만들다보니 실력이 레베루업(!!) 되었다. 껄껄. 맨날 이걸로만 만들어야겠구먼. ㅋㅋㅋ 그리고 동생이 사온 사케를 홀짝 홀짝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내 모든 업무를 이해해주는 동종업계 사람들과의 대화도 즐겁지만,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의 대화도 좋다. 자주 이런 자리를 만들어야지....... 하다가도 요리하기 힘들어서 자주는 못할 것 같다. 훌쩍훌쩍.




2018. 10. 13


농담아니라 하루종일 잠만 잤다. 아놔........... 정신 차리니 지금이야. 내 하루를 돌려주세요. 내일은 연수교육이 있으니 다시 일찍 자야겠다. 사실 아직 피로도 덜 풀렸다. 감기가 걸렸는지 머리가 띵하고 어질어질하고 몸은 축 처진다. 이제서야 지난 두달의 긴장과 피로가 풀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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