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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강동구 성내동 배군 파스타 & 카페 림폴커피 Lim paul cofee

by 여름햇살 2019.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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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0월은 운이 좋다. 첫째 주와 둘째 주에 각각 공휴일이 하나씩 있었으니 말이다. XD


3일에는 백화점에서 웨딩 밴드 구매 및 지인 약속으로 정신이 없이보냈지만, 9일은 여유로웠으니, 간만에 남자친구와 영화도 보며 데이트를 즐겼다. 조커를 보기 위해 강동 메가박스로 향했고, 이것은.. 8월 15일 김복동 이후로 첫 영화관 방문이었으니... 진짜 2달 만이었다. 후덜덜. 뭐가 이리 정신이 없었던 것일까. 역시 둘다 개강하니 이건 뭐;;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 수가 없구만.


영화를 보기 전엔 배가 불러야(?) 한다. 그래야 온전히 영화에 집중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간 곳은 처음 가본 배군파스타. 파스타가 먹고 싶은데 이 주변에는 파스타집이 잘 없다. 


​연유를 살살 뿌린 식전빵. 맛있다?! 기름에 살짝 구워낸 듯한 기분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자친구는 고로케 맛이라고 했다. 기름에 촉촉히 젖어 있는 따뜻한 빵에 달달한 연유를 둘렀으니.. 이건 뭐 이정도면 치트키 아닌가요. 

​각자 관심있어 보이는 파스타를 골랐다. 메뉴에 베스트가 붙은 갈릭 스테이크 올리오와 배군 로제 파스타. 둘 다 맛있었지만 갈릭 스테이크 올리오는 살짝 올리브 오일이 과한 느낌이었다. 나만 그랬나 싶었는데, 옆테이블에 어떤 여자분이 혼자 와서 갈릭 스테이크 올리오를 주문하면서 오일을 너무 쩔게 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하시는 것을 보고 나만 느낀 것은 아니구나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만 먹으니 양이 살짝 부족한 것이 아닌가. ㅠㅠ 메뉴가 여러개인 세트메뉴들이 있길래 이건 투 머치아닌가 했는데 투머치가 아니었다. 세접시는 둘이서 먹어야 적당할 양이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었는데 (보통 15000원은 하는 파스타들이 그의 반값이었으니!) 양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었다. 맞다, 이렇게 구구절절 말하지만 그냥 내가 많이 처먹는거긴 하다. 그래서 떡볶이를 하나 더 추가로 주문했다.

​처음보는 한라봉 탄산음료! 맛있다.

​그리고 대망의 모둠 떡볶이. 우와.. 최근 몇년간 먹어본 떡볶이 중 가장 맛있었다. 나는 쌀떡파라서 밀떡인 것은 살짝 아쉬웠지만, 떡볶이 양념이 정말이지 말도 안되게 맛있었다. 분식집에서 그냥 대충 파는 멀건 양념이 아니라, 양념에 찰기가 있다고 해야하나? 


먹으면서도 여기 떡볶이 진짜 맛있다고 감탄, 다 먹고 나서도 또 생각난다며 감탄. 지금 사진을 보면서도 또 생각날정도로 떡볶이가 맛있었다. 이름이 배군 파스타지만 여긴 떡볶이 맛집이군요. 생각해보니 이 정도 맛있던 떡볶이는 언제였지..? 라고 생각해보니 없다. 청년다방에서 차돌+깻잎으로 맛을 올린 즉석떡볶이 정도? 하지만 이게 훠어어어어얼씬 맛있다. ㅎ ㅏ 조만간 또 먹으러 출동해야겠다...... 떡볶이앓이.


영화 조커를 보고 나와서 방문한 카페 림폴커피. 최근에 생긴 카페인듯 했다. 인테리어가 아주 단아(?)한 느낌인데, 예쁘다. 

​귀여운 고양이. 친구네 집에 다녀온 이후로 고양이 타령을 했더니 남자친구가 항상 고양이를 가르킬때 '저기 자기가 좋아하는 고양이다!' 라고 말을 한다. 힝.. 나만 없어 고양이 ㅠㅠ 하지만 잘 키울 자신이 없으니 평생 함께할 수 없겠지..

​깔끔한 내부. 이제 내일을 하니, 어느 가게를 가더라도 인테리어를 좀 더 심도있게 보게 된다. 

​깔끔하니 마음에 드는구만.


​주문한 아인슈페너. 커피의 따뜻함, 적당히 차갑고 달콤한 생크림. 크흑. 아인슈페너는 사랑입니다. 

남자친구의 것을 가져 오시다가 살짝 흘리셔서 서비스로 쿠키를 주신 사장님. 쿠키도 완전 맛있다. ㅠㅠ 가까우면 자주 오고픈 카페 림폴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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