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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면 1인분, 마늘 (무려) 10알, 양파 반개, 브로컬리 적당히, 생바질 10장, 소금, 후추, 그리고 달걀. 식초
갑자기 노른자가 줄줄 흐르는 수란이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뭐에다 해먹지 고민하다가,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재료 몽땅 투하. 브로컬리 보다 시금치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필 시금치가 없다니 :( 아쉬운 마음에 생바질을 10장정도 투하했다. 역시 바질이 들어가면 무슨 요리든 맛있어진다. 나는 바질 매니아..ㅋㅋㅋㅋ
요즘 드는 생각인데 파스타는 볶음밥을 닮은 요리 같다. 밥과 파스타라는 베이스가 되는 탄수화물(?)차이만 있을뿐, 재료와 방법을 구애 받지 않는 요리. 그래서 만드는 재미도 있고, 맛도 있고. 하하, 전생에 이탈리아에서 살았던걸까. 맛있는 파스타.
수란은 만들떄마다 어렵다. 나도 음식점에서 나오는 수란처럼 매끈하게 만들고 싶은데, 내가 만들면 항상 못난이. 그래도 내가 만들어서 내게만은 최고의 맛이지. 끓는 물(단 팔팔 끓으면 안된다)에 식초를 넣고(달걀의 단백질을 응고 시키는 역할), 국자에 깨뜨린 달걀을 냄비 속으로 흘려넣으면 되는데,,, 그렇게 어려울 것 까진 없는데, 또 마냥 쉽지만은 않다는 단점! 그래도 오늘 정도면 선방했으니 예뻐라 해줘야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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