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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2021 Korea

[캠핑/태안] 2021.05.15 2번째 캠핑~~

by 여름햇살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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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민캠핑st로 첫 번째 캠핑을 했던 신랑과 나는 한 달간 캠핑용품 쇼핑에 들어갔고, 단단히 무장(?) 후 2번째 캠핑으로 태안을 갔다. 집에서 차로 20분도 안걸리는 광명이케아도 귀찮아했는데, 캠핑 용품 사야된다고 주말에 야무지게 이케아도 다녀올 정도의 열의(?)를 갖고 쇼핑을 했다. 

새조개 브런치 먹고 사진 한방. 썰물이라 바닷물이 빠졌는데 묘하다. 원래 근처 수목원에 들렀다가 산책하고 캠핑장으로 향하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바로 캠핑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어서 들러서 필요한 것을 샀는데, 쇼핑도 쇼핑인데 구경할만한 곳이었다. 식자재도 좋고 꽃을 판매하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여기 매장 안에 있는 카페 커피가 굉장히 맛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마검포힐링캠핑장. 태안 바다가 보이는 곳에 예약이 남은 곳이 이곳 밖에 없어서 이 곳을 예약하게 된 것이지만.. 후기 만큼이나 참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캠핑장이라서 초큼 감동했다. 신랑도 다음 번에 다시 한번 와도 좋을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유일한 단점은 모래쪽에 텐트를 치면 나중에 모든 장비에 모래가.......크헉. 에어펌프 뽐뿌질이 어마무지하게 왔.. 여하튼 결론은 너무나도 좋았다. 하하.

 

 

큰맘먹고 산 고스트플러스 텐트. 100만원이 넘어서 우리는 정말정말정말 큰 마음 먹고 구매한건데.. 인터넷에 보면 요 텐트는 입문용이라고 좋다고 하네...? 이정도면 전문가용 가격 아닌가요...? ㅠㅠ

 

첫 피칭 + 비까지 오고 있어서 팽팽하게 설치하지 못하고 쭈굴쭈굴했지만, 그래도 철수할때까지 무너지지 않았으니 성공! ㅋㅋ

예쁘게 꾸미고 싶었지만 텐트 한 번 설치하고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었다. 랜턴멍하며 휴식.

쓱 새벽배송으로 받은 재료들로 만든 햄버거. 거짓말하지 않고 시중에 파는 것보다 더 맛있었다~ 냠냠~ ㅋㅋ 파도소리와 빗소리만으로도 좋아서 가지고온 보드 게임은 꺼내지도 않았다는 후문. 산과 달리 바다가 보이는 풍경도 참 좋았다. 

 

햄버거는 애피타이저(?) 였고, 본격 저녁 준비.

캠핑에서 처음 해보는 냄비밥. 처음 개시한 코펠이 시꺼멓게 되버렸지만, 정말 맛있게 밥이 잘되었다. 

그리들도 구매. 지글지글 목살. 이정도면 충분한 갬성캠핑인가요.하핫.

화롯대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불멍도 드디어 했다. 정사각형 화로대가 사고 싶었는데 구매하려는 곳마다 품절이라 직사각형 화롯대를 구매했다. 신랑은 요 불멍타임이 참 좋았다고 한다. 아무 생각 없이 활활 타고 있는 불에 장작을 톡톡 넣는 묘미란.

 

저녁에는 캠장님께서 모든 텐트를 돌아다니며 밤에 비가 많이 올 것 같다는 소식과 함께 안내를 드렸다. 모래라서 침수의 위험은 없으나 바람이 불면 위험하다, 철수하는 곳도 있다, 지켜봐야 될 것 같다 등등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참 친절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와 함께 스태프들이 랜턴들고 수시로 정찰을 도셨는데, 매우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밤에 텐트위로 빗방울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거세게 났지만, 그 소리는 그 소리대로 좋았다. 좀 더 넓은 텐트라 아늑해서 꿀잠을 잤던 나와 다르게 혹시 텐트 날아가는 것 아닌가 하며 걱정했던 신랑은 밤에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 나는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중간에 깼는데(새벽 2시쯤) 너무 귀찮아서 새벽 6시까지 참느라... 자다 깨다를 무한히 반복하며 깰때마다 갈까말까 내적 갈등을 어마무지하게 했다. 그 내적 갈등을 하느니 그냥 갔다오면 될텐데... 그게 왜 그렇게 귀찮은가 몰라. 신랑은 화장실까지 갔다오기 너무 귀찮으니 다음 캠핑전까지 제발 요강하나만 사달라고.. ㅋㅋㅋㅋ  그런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의외로 캠핑관련 용품 중 구매만족도가 높은 것이 휴대용 변기였다!! 화장실까지 거리가 있다보니 다들 귀찮아서 그런 듯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아직까지 구매는 하지 못하고 있다. 16만원이라니.. ㅠㅠ 너무 하잖어.

아침은 묘한 조합 육개장 라면과 카프레제 샐러드. 아침에 라면은 먹고 싶고 몸 생각도 하고 싶었다고나 할까. 차막히는걸 싫어하는 신랑 때문에 항상 아침에는 후다닥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점심무렵이면 이미 집에서 휴식), 아쉬우면서도 다음날을 생각하면 이 것이 좋은 것 같기도 하고. 2박 3일로 가면 딱 여유롭게 즐거울 것 같은데 언제 2박 3일로 가볼 수 있으려나.

 

이렇게 2번째 캠핑도 즐겁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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