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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커플라이프

38주 - 이제 진짜 일주일 남음

by 여름햇살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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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진짜 일주일 남았다. 어제 정기검진으로 병원에 갔더니 1주일 사이에 300g이나 늘어있었다. 그리하여 몸무게 2.9kg 가 넘었다! 항상 작아서(여전히 작은 편이긴 함) 40주 만삭이 되어야 3kg 전후가 될거라고 예측되었는데.. 1주일간 엄마집에서 엄마밥 먹었더니 나도 아기도 폭풍성장중이다.. ㅎ ㄷ ㄷ 신랑은 아마 내가 좀 더 창원에 오래 있었으면 우리 깜찍이가 엄청 컸을거라고 농담을 했다 ㅋㅋ

 다음주 일요일에 입원수속을 밟으니.. 이제 진짜로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드디어 세입자분 방 빼실때가 다가오는구나. 언제 280일이 지나가나 했는데, 이제 거의 다왔다. (하지만 다들 애기 태어나서부터가 시작이다라고 해서 살짝 무서움..)

교수님께 수술 관련 설명 잔뜩 듣고 서명을 수도 없이하고.. 간호사분께 다시 입원 안내를 받았다. 준비물건들은 병원내 편의시설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어서 딱히 먼저 구매하지는 않을 예정이고, 내가 미리 해야 하는 건 PCR 검사 밖에 없었다. 입원 당일에 검사결과가 있어야 되서.. 입원 2일 전에는 받아야 한다. 그래서 병원보다 좀 더 가까운 보건소에서 받을까 한다. 병원에서도 5,000원 밖에 하지 않아서, 당일에 검사결과가 나온다면 병원에서 받고 싶은데.. 그 전에 다녀와야 되는거면 보건소가 더 편하다. 집에서 병원까지가 훨씬 멀기 때문이다 ㅠㅠ 남편에게도 미리 검사를 받고 내려오라고 신신당부 해두었다~~ ㅋㅋ

 

 한달전부터 왼쪽 늑간?(왼쪽 가슴바로 아랫부위의 갈비뼈 부근)이 아팠다. 시작되었을 무렵에는 자기전에만 바늘로 콕콕 찌르는듯한 통증이 느껴져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그덕에 새벽 네다섯시까지 고통에 잠 못자다가 지쳐서 해뜨는거 보고 잠들고 그랬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이 부위가 24시간 아파서 조금 괴로운 정도이다. 이걸 매번 병원갈때마다 물어봐야지 마음 먹었었는데 병원가는 낮에는 안아프니 맨날 까먹다가.. 이제는 24시간 아프니 생각이 나서 물어보았다.

 

 내 설명을 듣고 고개를 갸웃하시던 교수님은 출산후 6주까지는 '임신'이 원인인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래서 6주 이후에 증상 유무를 보고 그때 맞춰서 진료(이런 경우는 흉부외과)를 보면 된다고 한다. 결론은 지금은 원인도 모르고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말. 내 개인적으로는 애가 크면서 생긴 불편감 같기는 하다. 왜냐면 밥을 먹고 배에 가스가 차는 경우는 그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고, 공복(특히 아침에 일어났을때)인 경우에는 통증이 없거나 강도가 약하기 때문이다. 압력이 찼거나, 배 안이 비좁아졌거나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만 하고 있다. 

 창원에 일주일간 있으면서 왠만한 육아준비물은 다 끝냈다. 사실 별로 할 것도 없었다. 맘카페에서 우리에겐 로켓배송이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껄껄껄. 이불, 천기저귀나 손수건 같이 미리 빨래를 해두어야 하는 것들만 미리 주문해서 빨래를 해두었다. 이제 깜찍이가 뿅 나와서 아버님 어머님 절 받으세요 하며 인사하는 순간만 기다리면 되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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