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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일기

[육아일기] 201일 무 3 사과 1

by 여름햇살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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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

오전 쌀 소고기 당근 시금치 양배추 무 80ml

오후 요거트 사과 70ml

분유 730ml

어제와 달리 요거트에 사과를 넣어줬더니 쩝쩝거리며 잘 먹는다. 너도 이제 요거트의 맛에 빠졌구나~ 아기 치즈도 있던데, 그건 돌 이후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아무리 아기용이더라도 나트륨 함량이 어느 정도는 될 것 같고, 고 맛을 보면 다른 맛 없는 이유식은 안 먹을 것 같단 말이지..



엄마랑 순두부집에서 외식을 했다. 요즘 자주 나가는 편인데, 창원은 서울처럼 날씨가 춥지 않음+ 주차하기 편해서 차가지고 나가기 좋음과 무엇보다 아기가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고 본인도 그러고 다른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장난감도서관에 장난감 반납하러 가서 라운지에서 조금 놀다왔다. 어린 아이들이 몇 있었는데, 걸어다니는 아가보다 우리 깜찍이 키가 훨씬 커서 놀랐다. 🙄 역시 슈퍼베이비인가.

오늘 잠깐 있으면서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다섯살짜리 남자 아이가 있었는데, 우리 깜찍이를 보더니 매우 귀여워라 했다. 와서 말을 걸고 볼과 팔 다리를 만지고 장난친다고 발바닥을 간지르는데, 무방비 상태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은 아기를 보니 너무 어리다 라는 생각이 들어 슬펐다. 엄마와 할머니, 그리고 그 남자 아이의 아빠까지 보고 있는 상황이라 위험하거나 할 일은 전혀 없었지만, 아무래도 아이가 아기를 대하다보니 어른보다 거친 면이 있었다. 이걸 보니 말못하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가 유치원에 갈 수 있을 때까지 힘들더라도 가정보육울 고집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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