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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커플라이프

쪽쪽이 끊기는 계속된다

by 여름햇살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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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로 19일차. 쪽쪽이는 끊었지만 손을 입에 물고 있기 시작했다. 쪽쪽이는 잘 때만 사용했는데, 손은 깊은 잠에 빠졌을 때 외에는 항상 입안에 들어가 있다. 그 덕에 침도 질질 엄청 흘린다. 과연 손을 물고 있는 것이 나은 것인가 잘 때만 쪽쪽이를 쓰는게 나은 것인가 ㅠㅠ

작년 11월에 새열낭종일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를 갔었다. CT를 찍어봐야 알 수 있다고 하여 나도 한번 안 찍어본 CT를 깜찍이는 찍었다. 이번 주 화요일에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다행히 아무이상 없다는 의견을 들었다. 귀에 있는 구멍은 그냥 구멍만 있는 걱 같다고. 너무 안심이 되서 눈물이 날뻔했다. 새열낭종 수술 후기 사진이 너무 끔찍했기 때문이다.

새열낭종으로 의심되었던 증상은 한동안 밥만 먹으면 볼을 잡고 엉엉 울어서 밥을 먹지 못했던 것이다. 거기에 귀안에 나있는 구멍.. 여태 선천성 이루공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구멍+증상을 들은 한 병원의 의사 선생님이 새열낭종으로 의심된다고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 세달간 속을 썩이고 있던 문제가 해결되니 정말 기분이 좋다.


그나저나 병원이란 곳을 알아버린 깜찍이. 병원에 들어가기만 하면 아무것도 안해도 이렇게 울어버린다. 이번에는 너무 울어서 진료실에 들어가서도 유모차밖으로 나오질 않아 의사 선생님이 귀를 보지도 못하고 끝났다. 누굴 닮아 이리 겁이 많은 건지. 난 겁은 많지만 병원을 무서워한적은 한번도 없다. 아빠를 닮은 것이 분명하다.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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