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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일기

근황

by 여름햇살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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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어린이집에라도 보내면 살 것 같기는 한데, 말도 못하는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느니 어른인 내가 힘든게 나은(혹은 맞는) 것 같다는 생각에 아직 끼고 있다. 대신에 나랑만 있어서(사회성 떨어지는 나는 지인이 많이 없고, 동네 지인은 0명이다) 애가 심심하지는 않을까, 이렇게 하루종일 집에만 있을거면 어린이집에 가는게 더 나은가 싶은 마음도 있기는 하다. 일단 목표는 내후년 3월 새학기에 보내는 것이다. 그때쯤이면 31-32개월 일텐데, 그때까지는 말을 하겠지..


그리고 둘째. 오늘 날짜로 13주 6일차이다. 이 초음파는
지난 12주 5일에 촬영했고, 깜찍이와 달리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었다.(깜찍이는 항상 최소 일주일은 더 작게 측정되었다.)

첫째는 그렇게나 딸이 갖고싶었는데, 아기가 태어나니 막상 성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둘째는 아들이건 딸이건 상관없을 것 같다. 요즘 같아서는 키우기 쉽도록 둘째도 아들이었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 역시 사람 마음은 간사하다. 딸타령을 그렇게 한게 불과 2년전이다.

한 해가 또 지나간다.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의 시간을 어떻게 평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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