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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육아일기

[오키나와여행/아기랑함께] 4.도자기마을 야치문노 사토/이온몰/

by 여름햇살 202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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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8

 

 이 날은 부대시설 많은 숙소에 머무르는 장점을 살려, 점심까지 느긋하게 놀다가 호텔에서 점심까지 먹고 관광에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나의 야심찬 계획은 조식을 먹은 것까지만 성공하였으니... 원래는 뷔페갔다가 수영장에서 놀고, 바닷가에서 모래놀이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런 내맘을 모르는 오키나와의 날씨.. 야속하게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ㅠㅠ 처음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려도 사람들이 다 야외에서 놀길래 좋다고 모래놀이하고, 야외수영장에서 놀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비는 더 오고 남아 있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모래놀이가 재미있었던 아들은 비가 쏟아지는데도 안 들어가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아침부터 험난한 날이었다.

그래서 실내 수영장에서 조금 놀다가, 이럴거면 관광이나 가자~ 하고 차를 타고 나갔다.

주차장이라고 딱히 되어 있는 곳이 없어서(차들이 알음알음 공터에 주차해놓고 있었다), 우리도 다른 차들을 따라서 빈 곳에 주차를 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유모차 끌기에도 문제 없을 정도라 우산을 쓰지 않았다.

한 다섯군데 정도 구경을 갔는데, 예쁜 도자기가 정말 많았다. 그런데 문제는 이걸 사서 가지고 가면 깨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미 제주도에서 원데이 클래스로 도자기 만든 것 배송받고 10초만에 깨먹음) 그래서 아빠가 마음에 드는 것 있으면 사준다고 하셨음에도 구매하지 못했다. 흑흑...

 

그리고 이동한 곳은 이온몰 차탄점. 

 

이 곳에 도착한 것은 첫째도 두번째도 세번째도 '식사' 때문이었다. 전날 영업중인 음식점 찾느라 시간을 다 허비하고, 제대로 깨달았다. 브레이크타임이 없는 쇼핑몰의 푸드코트나 음식점을 이용하자 라고... 그래서 오키나와에는 우리나라의 이마트 같은 이온몰이 군데군데 있다고 해서 아메리칸빌리지 근처에 있는 차탄점으로 이동했다. 첫째는 꼭 고기랑 밥을 먹어서 고기를 먹이고 싶었는데, 바로 처음 마주친 음식점이 스테이크 전문점이었다. 완전 럭키비키.

사실 진짜 큰 기대 안했는데(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맛있는 곳이었는지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였는지 생각보다 맛있어서 정말 잘 먹었다. 아이도 배가 고팠는지(미안하다... ㅜㅜ 어쩌다보니 계속 밥때 놓치면서 여행함) 정말 잘 먹어주었다. 

그리고 드러그스토어 쇼핑. 난 사실 일본에서 사람들이 사가는 '쇼핑리스트'에 관심이 없어서 구매는 하지 않았고, 뭔가를 사가고 싶어하는 엄마아빠에게 동전파스와 카베진을 추천해드렸다. 나중에 후기를 들어보니 둘 다 효과가 좋았다고.(역시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데는 이유가 있나보다) 나는 구경하다가 아이들 목욕에 쓸 배쓰밤을 기념품 삼아 몇개 구매했다. 그 중 두 개는 씻을때 호텔 욕조에서 사용했고(나중에 공룡장난감이 나와서 첫째가 특히나 좋아했다), 나머지는 집에서 요긴하게 잘 썼다. 

아빠가 tax free desk에서 업무 보는 것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들이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해서, 이 자판기로 사줬다. 너무 신기했다. 아이스크림 자판기라니!

그리고 여긴 뭐 있나 2층으로 올라가서 구경했다. 오락실? 아케이드가 꽤 크게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이소도 발견! 구경하다가 ABC 마트에서 첫째 신발을 하나 구매했다. 아디다스 샌들이었는데 한국과 비교했을때 꽤 쌌다. tax free까지 받아서 더 쏠쏠했다. 둘째도 사주고 싶었지만,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이라.. 사이즈가 없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오키나와에서 가장 살만한 물건이 아니었나 싶다.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런데 싼게 비지떡이었는지.. 샌들 찍찍이부분 접착력이 약해서 결국 한달 신고 못 신었다. ㅠㅠ 

 

그리고 바로 근처에 있던 아메리칸 빌리지로 이동.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서 그대로 걸어갔다.

 

꽤 재미있는 곳이었다. 오키나와에도 미군기지가 있다고 하더니, 우리나라의 이태원같은 곳인가보다 했다. 예쁜 가게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바닷가쪽에 앉아서 커피라도 한잔 하면서 해가 지는 것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카페는 만석이고 남은 곳은 음식점밖에 없어서 아쉽게도 들어가지 못했다. 운전을 안해도 되면 맥주라도 한잔할 수 있었을텐데.. 라고 하기에는 애들도 있어서 이러나 저러나 음주는 불가능했다. 흑흑 밖에서 맥주 한잔 마셔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21년이 마지막인가... 싶다가 코로나였던걸 생각해보면 20년 1월이 마지막인듯)

구경하고 이온몰로 다시 돌아온 우리. 숙소로 돌아가기전 화장실에 들러야겠다고 가신 아빠를 기다리는 사이... 아들은 장난감을 발견하고 신나했다. 다이소같이 굉장히 저렴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었는데, 여기서 아이 장난감을 몇개 사서 갔다. 이렇게 하루가 또 흘렀다. 저녁을 먹었던 것 같은데 사진도 없고 뭘 먹었는지 알 수가 없다. 아마 어른들이 배가 안고파서 챙겨간 햇반에, 아이용 레토르트 국과 반찬을 챙겨서 숙소에서 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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