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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창원 스시예담

by 여름햇살 201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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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교통사고가 나서 엄마가 1주일 정도 한방병원에 입원해 계셨다. 뒤에 있던 차가 엄마차를 박았는데, 그 이후로 두통에 시달리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퇴원일에 엄마와 단둘이 간만에 일식집으로 데이트를 갔다. 서울에 혼자 나와 살아서 창원 맛집을 거의 몰라 인터넷으로 열심히 검색하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기어코 맛집을 발견했다. (일식집들이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랬다.... 그나마 적당한 선에서 찾느라 힘들었다. 창원 물가 완전 후덜덜...)




이 두장은 모두 먹는 도중에 찍은 사진.나 블로그 하는 여잔데.. 라는 의무감에 가게 사진 2장을 찍었다. 하지만 그 외에 가게 내부를 찍은 사진은 없다. ㅋㅋ작은 가게로 방은 없고 이렇게 바가 둘러져 있는 형식. 모든 음식을 바로 앞에서 만들어 줘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



깔끔한 메뉴판. 사시미 코스는 3가지가 있었는데 엄마와 나는 1인 58,000원인 사시미 창 코스를 선택했다. 엄마가 내는 줄 알았으면 앞 안보이는 척 78,000원짜리를 주문했어야 했는데... 



에피타이저 죽과 샐러드. 여기까지는 그냥 그랬는데... 그 이후부터 나오는 사시미는 깜짝 놀라게 맛있었다.



사시미 맛이 너무 좋았다. +_+ 간만에 요런 맛있는 놈을 먹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다.



일본식 된장 소스를 끼얹은 가지요리. 진짜 맛있었다. 나의 리액션이 과했는지, 주인아저씨가 하나 더 만들어 드릴까요라고 묻기까지 했다. 부끄러워서 그냥 괜찮다고........ 나 또 나도 모르게 방청객으로 빙의됐네.......



요건 해삼 내장이었나? 엄마는 요게 참 맛있었다고 한다. 톡톡 터지는 신선한 연어알이 참 맛있었다.



줄줄이 나오기 싲가하는 사시미들. 한점 한점 접시에 올려 놓기가 무섭게 젓가락으로 쏙쏙 집어 먹었다. 이 것 중에는 간장에 절였다는 참치가 가장 맛있었다.




앞에 놓여진 접시에 사시미를 올려 놓으실때마다 주방장이 생선과 부위를 함께 말해주었는데 하나도 기억 나지 않는다..... 그냥 맛있었다는 기억 뿐이다...



물회. 요건 그냥 보통.



농어였나? 위에 올려진 알이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사진이 많은 이유는, 엄마가 옆에서 자꾸 사진 찍어서 자기한테 보내달라고....... 엄마 나 좀 이거 먹으면 안되냐고 했더니, 사진부터 다 찍고 먹으라고........... 아놔......... 엄마덕에 간만에 내용 알찬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다.



광어에 미나리를 싸서 먹기는 처음이었는데, 맛이 너무 좋아 놀랬다. 평상시 먹던 광어보다 훨씬 풍미가 좋았다. 그리고 입에 넣자마자 사라진 연어. 캬~



키조개와 전복. 말이 필요 없다. +_+





그리고 계속 나오는 스시들. 스시도 너무 맛있다. 토치로 그을린 요 연어와 바닷장어가 가장 하이라이트. 사시미때도 그랬고, 스시때도 모든 메뉴가 제공된 다음에 부족하거나 더 먹고 싶었던 메뉴를 말해주면 다시 제공해주신다고 한다. 모두 맛있어서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은 맛들이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한번씩 먹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튀김. 일식집에서의 튀김은 항상 옳다. 독특하게 카레가루에 찍어서 먹게 되어 있었다.



우동은 무슨 의도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맛이었다..뭐지.. 나쁘진 않았는데 좋지도 않았다.



마지막 디저트로 유자샤베트. 유자향이 솔솔 나는 깔끔한 마무리의 디저트.


나도 나지만, 엄마 또한 매우 만족하여 조만간 엄마 친구들과의 계모임에 다시 한 번 방문하실꺼라며 신이 나셨다. 이렇게 나의 창원 맛집 리스트가 늘어난다. 창원 정착 준비(?)가 차근 차근 진행되고 있구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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