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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경리단길 Second Ground

by 여름햇살 201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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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회사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모임의 장소는 경리단길. 간만에 맥파이를 가보고 싶어서 처음에는 맥파이로 모이라고 했는데, 당일에 급하게 가보고 싶은 가게가 생겨서 변경했다. 경리단길의 Second Ground. 피쉬앤칩스 가게이다.



약속 전에 용산 전쟁기념관에 들러서 경리단으로 가는데, 빼곡한 주택이 예뻐보여서 한장 찍었다. 실물이 더 낫다.(...)



먼저 도착한 나. Second Ground의 위치를 모르는 친구를 위하여 골목 앞에서 기다리다가 진풍경을 발견했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츄러스가게 발견. 맛집인가 보다. 아니 츄러스가 아무리 맛있어봤자지 뭘 이렇게까지해서 먹나 라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나중에 맥주 한잔 하고 나오는 길에 친구가 먹자고 해서 우리도 같이 서서 기다렸다가 사먹었다. 그 시간대에는 우리 앞에 열명 정도 밖에 없었다며 변명해본다. 맛은 도대체 왜 기다려서 먹는지 모르겠는 맛. 예전 유럽여행할때 마드리드 맛집에서 먹었던 츄러스와 초코랑은 비교도 안된다. 뭐, 가게 점원들은 좀 괜찮게 생긴 편이었는데 그것 때문이라면 인정............................ㅋㅋㅋㅋㅋㅋ



Second Ground 는 골목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파란색 인테리어의 가게. 우린ㄴ 거의 가게 문열자마자 들어간 손님이라서 2번째 방문객이었다. 맥주는 주문시에 들고 올라가면 되고, 요리는 직접 가져다 주신다.  첫 맥주는 런던 IPA. 맛이 진하고 좋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John dory. 우리나라 말로는 달고기라고 한다. 살이 쫀득쫀득하다는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에 요것으로 주문했다. 서빙도 사장님이 직접 옥상까지 올라오셔서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사장님 목소리가 완전... 녹아드는 목소리 +_+ 목소리에 반하고 왔다.



토실토실토실토실 살찌는 소리가 들린다.



두번째는 페일 에일. 무난한 타입이다. 이젠 이런 맛을 무난하다고 느낄 만큼 크래프트비어를 많이 먹어 온건가 ㅋㅋㅋㅋㅋ 나중에는 쉬림프로 주문을 하나 더 해서 먹었는데, 난 괜찮았는데 친구는 자꾸 짜서 못 먹겠다며..........



간만에 들고간 6D로 친구 사진 찰칵. 동안이다. 살이 빠져서 몸무게가 48이 되었으며, 입던 치마가 엄청 커졌다며 자꾸 자랑질해서 6D로 찍어내릴 뻔했다. 휴 다이어트 해야지..



둘이 같이 찍는 사진은 아이폰 셀카로. 뒤늦게 온 친구는 초상권에 민감하셔서 사진은 패스 ㅋㅋㅋ 내가 블로그에 사진이라도 올렸다가는 내 블로그는 디도스 공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일몰이 잘 보이는 위치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분위기 있었던 Second Ground. 좋았다. 다음에 또 올 수 있으려나?



그리고 2차로는 간만에 올댓재즈를 갔다. 하도 안간지 오래되어서 몰랐는데, 위치가 바뀌어 있었다.



흥겨운 재즈공연. 하지만 우리가 들어갔을때 사운드 조절이 잘못되었는지 너무 시끄러워서 고막이 나갈뻔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내 카메라로 친구가 찍어준 사진. 역시 술 마시고 난 뒤에는 얼굴이 해맑아 져있다. 술기운에 열이 달아올라 얼굴이 반질반질. 



여기서는 가볍게 화이트와인 한 잔만 주문했는데, 와인의 맛은 그다지.. 추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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