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브레드오크. 밀가루금지령을 자포자기 한 이후로는 이 곳을 제 집 드나들듯이 드나들고 있는 중이다. ㅋㅋㅋ 가격대가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프랑스나 터키산 재료를 쓰는 것 치고는 비싸지도 않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랑은 비교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로 나에겐 맛있다. +_+
여전히 TOP 메뉴는 옛날식 팥빙수. 가격은 7800원으로 요즘 만원이 훌쩍 넘는 다른 팥빙수들 가격에 비하면 되려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맛은 비교도 되지 않게 좋다. 흐흐. 또 생각나네.. 비록 포장을 해오기에, 막상 먹을땐 저렇게 떡져있지만......
그리고 이번에 시도해 본 것은 마늘바게뜨. 외관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맛있어 보여서 요 놈을 쏘옥 집어왔다.
조금 덜 잘려 있어서 칼로 잘라가며 먹는 수고스러움이 있었지만........ 맛은 진짜진짜 맛있다. 다양한 베이커리에서 많은 빵을 먹어보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내가 먹어본 마늘바게뜨중에서 가장 맛있다. 진짜 깜짝 놀란 이 맛, 어떻게 만들면 이렇게 만들지? 풍부한 마늘향, 그리고 마늘소스가 부드럽고 촉촉한데 흐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추억의 만화 요리왕 비룡이라도 뒤적거려 비슷한 표현문구를 찾아서 따 와야 하는 것일까 ㅋㅋㅋㅋㅋ
이건 꼭 포스팅해야지 라는 일념하에, 난생처음 마늘바게뜨 처음 먹어보는 애마냥 사진 주구장창 찍었다... 아이폰으로 찍어서 썩 잘 표현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훌륭함(?)을 숨길수는 없다. 아 또 먹고 싶은 마늘바게뜨여
그리고 베이컨 어쩌구랑 망고푸딩을 먹은 날. 베이컨 어쩌구는 그냥 보통이었는데(여태 받았던 감동에 비교하면 별로이기까지 했을지도), 그건 아마 내가 양념이 된 빵을 좋아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을 것 같다. 마늘바게뜨는 그렇게 극찬해놓고... 이 또 무슨 모순적인말인가. ㅋㅋㅋㅋ
망고푸딩은 먹고 깜짝 놀랐는데, 진짜 맛이 없었다.... 김영모 망고 푸딩을 생각하며 한 스푼 떠서 입에 넣었다가 '아니 이게 뭐야' 라고 소리쳤다. 망고는 덜 익은 것을 썼는지 풋내가 났으며, 니맛도 내맛도 아닌.... 쁘띠첼푸딩이 훨씬 맛있겠다 라고 생각했다. 으아 처음으로 실망한 나의 브레드오크 ㅠ_ㅠ 푸딩이 4종류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망고푸딩을 사오면서 다음엔 다른 것도 먹어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안 그러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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