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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선릉 밴드 오브 브루워스

by 여름햇살 201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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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맥주가 진리다. 그리고 예전처럼 부어라마셔라를 자제하고(...)있어서인지, 술자리에는 항상 맥주다. 이렇게 절주(라고 말하기에는 와인1병을 혼자 벌컥벌컥 집에서 들이켰던 포스팅이 얼마전에.............흠흠)하는 상황이다보니, 한잔을 마시더라도 맛있는 맥주를 먹고자 하게 된다. 이에 나의 폴란드 여행에 엄청난 도움을 주신 블로거 bradykinesia(http://blog.naver.com/bradykinesia)님의 블로그에서 몰래 엿보고 눈여겨둔 밴드 오브 브루워스(Band of Brewers)에 방문하게 되었다. 




너무 남들 밥먹는 시간에 온 것일까...손님이 거의 없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실내 사진 두 컷. 간만에 만나는 친구의 사진을 찍으려고 가지고 나간 카메라로 실내사진을 찍어보았다. (발전하고 있는 블로거 홧팅2) 요즘은 만나는 사람들의 사진을 남기려고 무거운 카메라를 짊어지고 약속장소로 나간다. 조만간 어깨가 내려 앉아 뭐라도 하나 둘러야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지인들의 사진을 찍는 것은 즐겁다. 



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Sold out된 메뉴가 너무 많았다. 이에 가장 기본 메뉴인 copy cat과 그 밑에 있는 어쩌고 저쩌고.........발전은 하고 있지만 블로거로서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메뉴는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서 뭔지 알 길이 없다. 이 핑계로 조만간 또 가야지 ㅎㅎㅎㅎ 여튼 맛이 좋다. 호프향이 풍부하다. 이제는 정말 cass는 먹지 못할 것 같다. 후각과 미각을 한번에 사로잡는 이런 크래프트 맥주의 맛을 어떻게 벗어 나겠느냔 말이다. OTL


 다음번에는 다른 맥주도 먹어보아야겠다. 얼마전에 다녀온 서래마을 크래프트브로스와는 또 다른 맥주들이 많이 있었다. (그곳보다 맥주 종류는 더 많은 것 같았다) 집에서도 가깝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자주 와야겠다. 


이사 전까지 혼자서라도 종종 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이 오고 분위기가 활발해서 그러기엔 좀 부끄러울 것 같기도 하고...호호



지인의 사진을 찍는 것 까지는 좋은데 블로그에는 업로드를 할 수 없다..초상권이 있는 뇨자니깐요...흑흑.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으면 좋겠다. 마구마구 사진을 찍게! ㅎㅎㅎㅎ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순식간에 폭풍같이 쏟아내고, 열기를 식힐겸 가게 내부에 있던 다트에 열중했다. 다트를 처음 해본다던 이뇨자는 처음에는 지더니 두번째 판에는 무려 400점을 거뜬히 넘기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아놔... 내기라도 했다간 큰일 날뻔했다. 요즘에는 맥주 마시다가 소소하게 하는 다트게임이 참 재미있다. 예전에는 술만 먹으면 그렇게나 열정적으로 탁자를 두들기며 1번말을 외쳐댔는데 말이다......  


자꾸 초반에 뻘짓을 하며 던지다보니(다트에 맞지 않고 자꾸 밖으로 튕겨나갔다.), 우리가 다트를 하는 것을 구경하던 어떤 남자 분이 여자는 더 앞에서 하는 것이라며 경계선을 가르쳐주신다. 바닥을 내려 봤더니 lady라고 적힌 것은 다트기계에 더 가깝게 그어져 있다. 쳇.. 왠지 우람한 내 어깨근육이 무시 당한 것 같아서 왠지 빈정 상했다. 흥4 



안주로는 감자튀김. 감자튀김이 참 맛있다. 별거 없는데.. 그냥 기름져서 맛있는 걸까? 역시나 감자튀김때문이라도 다시 한 번 가야겠어....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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