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 지니깐 요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 가스레인지 앞에 서 있는 것 조차 곤욕인 여름날의 날씨. -_-;; 매끼니 사먹거나 적당한 군것질로 떼우다가 피부가 제대로 뒤집어지고 정신을 차렸다. 당분간은 외식금지다. 이에 정말정말 간만에 장을 보게 되었다. 집에서 먹는 것이니 밥을 먹으면 좋으련만, 밀가루를 끊을 수가 없다. 요즘 밖에서 파스타 종류를 먹을 일도 없었고(생각해보니 요즘 친구들이랑 만났다 하면 태국요리 아니면 맥주였던듯...........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하면 좀 덜 해롭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내맘대로 요리를 하게 되었다.
새우라도 넣고 싶었는데, 너무 일찍 동네 마트로 갔더니 식료품들이 진열되고 있었다. 해산물은 한참 멀었길래 패스. 엔초비라도 넣어볼까 진열대를 기웃기웃거렸는데, 대형마트가 아닌 동네 마트라서 그런 건 없었다..... 아, 간만에 순도 100%의 베지테리언 요리를 먹게 되는구나.....ㅋㅋㅋ
올리브 오일에 마늘을 달달달. 올리브오일에 녹아나는 마늘오일의 향은 어쩜 이리 향기로울까.
딱히 살만한 야채가 없어서 애호박과 가지를 샀다. 채썰어서 함께 달달달.
그리고 새송이 버섯도 채썰어 달달달. 버섯은 좀 탱글하게 먹으려고 뒤 늦게 넣었다.
그리고 삶은 스파게티면과 말린 바질을 조금 넣었다. 키우던 바질이 없어져서 아쉬웠다. ㅠ_ㅠ
그리고 허접하게 완성된 나의 호박가지버섯파스타. 마지막에 후추를 솔솔솔. 생긴건 허접해보여도 진짜 맛있다. 역시 파스타는 심플한 것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같은 재료에 양파와 시판 토마토소스만 더 추가한 토마토 스파게티. 토마토는 참 파스타와 잘 어울리는 식자재인 것 같다. 요것도 맛있었다. 갑자기 파스타에 꽂혔다. 계속 해먹어야겠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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