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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서래마을 크래프트브로스 탭 하우스

by 여름햇살 2014.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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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서초중학교에서 조주기능사시험을 쳤다. 이번에는 공부도 안하고, 2년전에 시험을 위해 샀던 책에도 없는 내용이 나온덕에 우수수 틀렸다. (그래도 가까스로 합격, 휴 이젠 실기 준비를 해야할 차례). 힘겨운(?) 시험을 끝내고 서래마을 크래프트 맥주집으로 시원하게 한 잔하기로 했다. 암요, 역시 술은 낮술이 최고지.


지인이 서래마을에 이태원에 있는 크래프트웍스탭하우스가 서래마을에도 얼마전에 생겼단 이야길 들었다며, 야심차게 데리고 갔는데 왠걸. 그냥 다른 맥주집. ㅋㅋㅋㅋㅋㅋ 간만에 백두산 한 잔 마시나 했더니 ㅋㅋ 껄껄껄. 위치는 서래마을 퀴즈노스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있다.


우리가 2시쯤인가 가게에 도착했는데, 이제 막 오픈을 했는지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요렇게 쿨하게 A4 용지의 메뉴판을 받았다. 나는 퍼시픽 에일, 지인은 갤럭시 IPA를 골랐다.



요것이 퍼시픽 에일. 향이 매우 강하다. 메뉴판에 기재된 대로 정말 향긋한 과일향이 나는데 꿀맛이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이렇게 맛있는 맥주를 흔하게 마실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외국처럼 가격도 좀 더 저렴하면 좋을텐데....ㅋㅋㅋㅋㅋ




그리고 두번째로 고른 맥주. 지인은 Indica IPA(아마도), 나는 '풍부한 과일향과 적당한 씁쓸함으로 최고의 밸런스를 자랑하는 RATEBEER 100점 만점의 IPA' 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달린 올드 라스푸틴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골랐다. 알콜도수가 9.0%로 기재되어 있었는데 나보고 도수 높은 것만 고른다며 지인이 농을 건다. 흥 뭘 모르네, 원래 술은 도수 높아야 제맛...............


IPA라는 것을 처음 봐서 무엇인지 궁금했다. 도대체 IPA는 무엇이란 말인가, 엄청나게 고민했다. A는 아마 association의 약자일것이라며, 맥주 협회에서 맛을 인정한 맥주라는 것이 아닐까. International 이 아닐까 추측하다가 도저히 알 길이 없어서 사장님께 여쭈어 보았다. India Pale Ale 이란다. ㅋㅋㅋ 인도로 간 영국인들이 신선한 맥주를 먹고싶어서, 맥주가 상하지 않게 도수를 높여 만든 맥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헉소리나게 깜짝 놀란 스타우트의 맛. 최근에 맛 본 맥주중에 단연코 최고. 100점 만점을 왜 받았는지 알 것 같다. 정~~ 말 맛있다. 끝맛이 달콤쌉사름한 초코렛맛이 난다. 술맛에 정신 못차리는 날 보며 지인은 그저 끌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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