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음식일기

이대 카모메식당

by 여름햇살 2014. 7. 25.
반응형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 회사에서 지원을 해줘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도 상관없는데(빵빵한 sponsor덕에 교통비의 상한선은 unlimited!), 택시를 타면 멀미가 너무 심해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이대역으로 가다가 카모메 식당을 발견했다. 예전에 모교 근처에 생겨서 한 번 가보았단 카모메 식당. 이대점을 보는 순간 카모메 식당이 체인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경희대점은 옛날 엣적에 없어졌다.) 추억이 동해서 저녁을 먹고 귀가하기로 했다.

 



저녁타임 손님으로는 내가 첫 손님인 것 같다. 깔끔한 디자인. 추억속 느낌이랑 똑같다. 가게의 2면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가게 바깥을 구경할 수 있다. 어떤 여자 손님 한 분이, 나 홀로 먹는 것을 보고는 가게 안으로 들어온다. 저녁 시간에 굳이 혼자 와서 먹고 있는 걸 보니 여기가 맛집이군, 하면서 들어온 것이면 어쩌지? 쓸데 없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내가 주문한 것은 냉모밀과 구운연어 오니기리. 지난 번에 경희대에 갔었을때 설에서 냉모밀을 먹고 오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있었다. 냉모밀을 주문했는데, 그냥 평범한 맛이다. 그리고 육수는 너무나도 짰다. 그런데 나트륨이란 놈이 정말 신기한 것이, 처음엔 너무 짜서 면만 건져 먹다가, 면에 딸려온 나트륨에 그새 혀가 적응해서 어느 순간 나는 육수를 수저로 떠 먹고 있었다.  이렇게 1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훌쩍 넘어버렸다. 죄의식이 들었다.



오니기리를 먹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도대체 이건 어떻게 먹는 걸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