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946

홍대 젠하이드어웨이 내 생일이라고 송구스럽게 대학 친구 둘이 모였다. 그리하여 간만에 홍대 방문. 태어나기를 홍대에서 태어나 홍대에서 좋은 곳(음식 맛있지만 사람 없어서 이야기하기 좋은 곳은 얘가 다 알고 있다 ㅋㅋㅋ) 은 다 알고 있는 친구의 추천으로 방문한 젠하이드어웨이. 친구가 보건대 이 곳은 분위기도 좋은데 사람이 바글바글 거렸던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친구들과 수다를 많이 떨고 싶을때 음식점으로 이 곳을 고른다고... ㅋㅋ힙한 상수에 위치. 가다가 사진 한 번 찍어봤다. 이탈리안 음식점같아 보이지만 퓨전 음식점이다.이 곳을 추천해준 친구가 강추한 메인 메뉴 단호박크림스테이크 어쩌고...? 이 곳에만 있는 메뉴라서 꼭 먹어보라고 했는데 맛이 좋았다. 우어어.위 음식이 느끼해서 이거랑 같이 먹어야 된다고 알려.. 2018. 11. 19.
영화 제럴드의 게임 남자친구는 하나도 무섭지 않고 되려 지루하다고까지 평가했지만, 나는 정말이지 미칠 듯이 무서웠던 영화. 무서운 장면이 많이 나와서가 아니라, 영화 전반에 흐르는 기괴함, 그리고 사람의 정신을 극으로 몰고가는 상황, 그리고 누군가가 주인공을 지켜보는 듯한 카메라의 앵글 때문에 나는 영화의 처음부터 소름끼치게 무서웠다. 뭔 놈의 영화가 이런가 하고 찾아봤더니 미국에서 인기 있는 스릴러 소설가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의 소설을 읽어본 이들은(나는 무서운 영화는 물론이거니와 소설도 싫어하여 단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원작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고 꽤 많이 칭찬하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의 소설이라면 나는 그의 소설을 읽지 않으련다.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영화 전반에 표현되고 있.. 2018. 11. 5.
연남동 그린팬트리 Green pantry 두달전에야 생사(?)를 알게 된 고등학교 동창 친구를 다시 만났다. 친구는 1월 초에 전문의 시험이 있어서 똥줄 타들어가는 중인데, 나 백수라 한가하다며 징징거리는 인간이 나다. 다행히 친구는 공부한다고 밥을 안 먹는게 아니지 않냐고 쿨하게 대꾸하며 나와 시간을 기꺼이 보내줬다. 멋지군요. 스터디 모임 때문에 연남동에서 식사를 꽤 한 편인데, 막상 가본 곳은 많지가 않다. 어디가 좋을까 찾아보다가 최근 채식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어 채식 식당으로 검색을 했다. 그리고 발견한 그린 팬트리. 친구도 평상시에 고기를 즐겨먹지 않는다고 말을 하며 방문을 찬성했다. 식당은 외국에 있는 어느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다. 따뜻한 오후 햇살이 스며드는 자리에 앉아서 더욱 그런 기분을 느꼈던 것 같다. 친구는 연어 에그 .. 2018. 11. 4.
책 쇼코의 미소 ​ 나는 어렸을적부터 겁이 많고 내성적인 꼬마였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존재하지 않는 그 모든 것에도 겁을 내며 살았던 것 같다. 그런 성격이라 그런지 친구를 사귀기 쉽지 않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단짝 친구가 누구였냐고 물으면 아무도 없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누군가가 나와 있으면 있는 거였고, 없다고 주눅들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랬던 내게 처음으로 호감을 보여주었던 첫 친구가 있었다. 작지만 예쁘장하게 생긴 친구는 나와 다르게 활발했다. 어쩌다 서로가 친구가 되었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우리는 어느순간에 그 당시 유행했던 교환일기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되어 있었다. 그 친구는 항상 교환일기에 자신의 모습 그리고 내 모습을 꽤 훌륭한 솜씨로 그려주었고, 나는 그 친구의 그림을 .. 2018. 11.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