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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에야 생사(?)를 알게 된 고등학교 동창 친구를 다시 만났다. 친구는 1월 초에 전문의 시험이 있어서 똥줄 타들어가는 중인데, 나 백수라 한가하다며 징징거리는 인간이 나다. 다행히 친구는 공부한다고 밥을 안 먹는게 아니지 않냐고 쿨하게 대꾸하며 나와 시간을 기꺼이 보내줬다. 멋지군요.
스터디 모임 때문에 연남동에서 식사를 꽤 한 편인데, 막상 가본 곳은 많지가 않다. 어디가 좋을까 찾아보다가 최근 채식에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되어 채식 식당으로 검색을 했다. 그리고 발견한 그린 팬트리. 친구도 평상시에 고기를 즐겨먹지 않는다고 말을 하며 방문을 찬성했다.
식당은 외국에 있는 어느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다. 따뜻한 오후 햇살이 스며드는 자리에 앉아서 더욱 그런 기분을 느꼈던 것 같다.
친구는 연어 에그 베네딕트. 나는 건두부로 만든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했다.
친구의 음식. 친구가 먹어보라고 권했지만 파스타만으로도 배가 불러서 무엇을 더 먹을 수가 없었다. 크흑.. 담에 오면 먹어보겠습니다.
식감이 독특한 건두부. 건두부를 몇번 먹어는 봤지만 이렇게 파스타로 먹어 보기는 처음이다. 식감이 굉장히 독특하게 다가온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은 음식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말할 것 같다는 친구. 그나저나 돈 주고 사먹는 음식이 이렇게 맛있고 만족스럽기는 간만이다. 연남동에 채식 레스토랑이 하나 더 있던데 궁금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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