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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76

영화 나랏말싸미 영상매체(영화, TV, 유튜브 등등)를 잘 보지 않아서 배우들을 잘 모른다. 얼마전 국가적으로(?) 화제가 된 송모배우의 얼굴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 나라서 아는 배우, 그리고 좋아하는 배우들에 대해서는 지극한 팬심을 갖고 있다. 송강호도 그 중 하나이다. 그가 나왔다면 평을 가리지 않고 본다. 물론 마약왕은 그럼에도 보지 않았다. 진실여부를 떠나서( 이것도 어이가 없는 것이 영화는 그 근본이 허구에 있다.) 영화는 인상적이었다.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마음을 송강호가 군더더기 없이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한글창제에 대한 내용이 주가 아니라 세종대왕의 뜻에 초점을 맞추면 감동적이다. 왜 세종대왕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을 먹는지, 한글이 그토록 감사한지는 아마 내가 기득권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2019. 7. 29.
영화 알라딘 그렇게 큰 기대하지 않았건만, 너무나 큰 즐거움을 내게 안겨다준 영화 알라딘. 아니 윌 스미스가 나에게 즐거움을 안겨다 준 것일까? 나는 디즈니 작품을 꼬박 챙겨보지 않는다. 왜냐면 디즈니 특유의 그 감성적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감성적 분위기에는 OST가 있다. 더빙판을 보지 않으면 영화 내내 흘러 나오는 노래의 가사를 눈으로 좇아가야 한다. 음악뿐만 아니라 성우가 아주 또박또박 말해주는 영어대화문 마저도 제대로 못 듣는 나라서, 영어로 된 음악에서 나오는 가사는 아예 알아듣지를 못한다. 그래서 음악이 100% 나에게 다가오지 않고, 음악위주로 진행되는 디즈니 작품이 나에게 크게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신기하게도 겨울왕국은 예외였지만) 그래서 이번 알라딘도 보지 않으.. 2019. 6. 24.
영화 기생충 내가 봐왔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의 한가지 공통점은 영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항상 주인공의 그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데에 있다. 범상치 않은 배경에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들을 배치해놓기 때문에, 자꾸 그 다음 장면이 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기생충 또한 그러했다. 묘한 분위기의 저택과 반지하 그리고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상호작용, 뻔해보이지만 전혀 뻔하지 않은 흐름, 그래서 그의 영화는 항상 재미있다로 끝이 난다. 영화를 보면서 조던 필 감독의 어스가 생각났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설국열차와 옥자)도 떠올랐다. 예전에는 '사랑'이 전세계적인 공감코드였는데, 지금은 '빈부격차'로 세계가 하나가 된다. 빈부격차를 겪지 않는,.. 2019. 6. 3.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 드디어 본 엔드게임. 다들 예매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지만, 그냥 2D 일반, 그리고 비중심가에서 예매하면 당일 예매도 가능했다. (포기하면 편해..) 무려 3시간의 러닝타임이지만 말도 안되게 흥미 진진했다. 인피니티워는 솔직히 좀 지루하고 별로였는데(아마도 내가 이전 시리즈들을 많이 보지 못한 상태라 그런 듯 하다), 엔드게임은 3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몰입력이 강했다. 중간 중간에 한국 드라마에서 종종 나오는 질질끄는 감정씬들이 있어서 아 그냥 넘어가자 싶었지만, 그런 설정이 없었다면 마지막 감동이 덜 했을 것 같다. 이번 어벤져스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마블은 사랑을 싣고' 랄까. 과거의 장면을 회상하며 그 지점에서 과거의 상대와 어우르는 이야기는 진부하지만 감동적이었다. 특히 아이언.. 2019.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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