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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5 Thailand

[태국여행] 4. BACC and Gallery Drip Coffee

by 여름햇살 201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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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Oct 2015


방콕에서의 3일째. 그럼에도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 날은 조금 부지런을 떨어봐야지 라고 아침에 마음을 먹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시 또 게으름 잔뜩 피운 하루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스태프와 함께 아침식사! ㅋㅋ 호스텔임에도 불구하고 스태프(아주머니 2분 혹은 3분)가 항상 대기하면서 바를 보살핀다. 진짜 서비스 마인드가 완전 호텔이다. 이런 것 때문에 더 감동먹게 된다. 



외관도 꽤 예쁜 호스텔. 정말 내 마음에 쏘옥 들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수영장이 없는 것.


이 날은 씨암으로 구경을 가기로 했다. 사실 쇼핑몰밖에 없어서 딱히 가고 싶지는 않았지만 유심칩을 구입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전날 카오산에서는 비가 갑자기 쏟아져서 바로 숙소로 돌아오느라 구매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반드시 사고 말리다 라는 목표 의식과 함께.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방콕의 길에는 참 노점상이 많다. 엄마아빠가 어렸을적에도 골목길의 풍경이 이러했을까?



이거 영문 이름을 까먹었다. 무슨 애플이었는데.. 그 이름을 보자마자 아~ 하고 이해가 되는 이름이었는데.. (뭐였지... ㅠㅠ 이 멍청이) 익지 않은 부위는 맛이란 것이 없는 무맛이었다.  잘 익은 부분은 사과라기보다 서양배에 가까웠다. 익지 않은 부위는 별로였고, 잘 익은 부위는 말캉말캉 단맛도 돌고 맛있었다. 



그리고 씨암에서 요것을 발견! Bangkok Art and Culture Center. 지난 번에는 보지 못했던 곳이라 잘 됐다 싶어 들어갔다.



세련된 건물. 층마다 다른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로비에서만 전시되고 있는 작품을 살짝 둘러보았다. 굉장히 독특한 색감을 사용한 작품을 보고 조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기대했던  Gallery Drip Coffee. 사실 여길 오려고 했었는데 이 카페가 BACC안에 있는 바람에 BACC도 함께 구경하게 되었다. ㅎㅎ



입구에서부터 나 카페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가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드립커피만 한다. 메뉴에 블랙 커피가 있길래 헷갈려서 에스프레소인지 드립커피인지 물어봤더니 드립커피만 판다고, 자기네 가게에 에스프레소 머신도 없다고 웃으면서 대답하는 여직원. 헤헤, 알고 있었는데 확인해봤어요.




커피 용품은 많았는데 딱히 인상적인 것은 없었다. 항상 작은 텀블러가 가득한 멜번 카페를 즐기다가 고놈들이 사라진 진열장을 보니 묘하게 이질감이 들었다.



요렇게 아저씨가 열심히 드립커피 내리신다. 



원두를 고를 수 있다. 수입산과 국내산이 있는데, 타이 원두는 본적도 들은 적도 없어서(그런데 치앙라이가 타이 커피 생산지라고 후에 알게 되었다) 타이 원두로 골랐다.



요건 더치커피인듯.



그리고 받아든 나의 커피. 내 솔직한 심정은...... 진짜 이건 아니잖아 ㅠ_ㅠ 일단 너무 시고 너무 떫었다. 으악 이게 뭐야 소리가 튀어나옴.. 이 것이 타이 커피란 말인가. 아주 제대로 각인되었어......... 평이 좋길래 기대했는데 나는 진짜 별로였다. 우유랑 시럽이 들어가면 신맛이 좀 중화되서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 라고 애써 칭찬을..... 



BACC 안에 있던 자전거 샵. 인테리어가 예뻤다. 





숙소 와이파이가 느려서 사진을 조금씩 업로드 해야겠다. 그나저나 지금은 치앙라이인데, 간만에 여유를 느끼는 중. 헤헤 너무 행복하다. 잔뜩 밀리 일기를 생각하면 전혀 행복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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