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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5 Thailand

[태국여행] 17. Wat Phra that Doi Suthep

by 여름햇살 201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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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Nov 2015


이 날의 오후 일정은 도이수텝. 치앙마이에서 그나마(?) 구경해볼만한 곳이라고 한다. 시티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곳이라서 다들 오전에 출발하는 투어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는데, 투어로 움직이는 것 너무 귀찮아서 그냥 혼자 찾아 가기로 했다. 일단 썽태우들이 지나다니는 골목에서 썽태우를 잡기로 했다. 시티에서 바로 도이수텝으로 향하는 경우는 없기에(매우 비쌈!) 도이수텝 아래에 있는 치앙마이 동물원으로 이동한 다음 그 곳에서 도이수텝으로 가려고 대기하고 있는 썽태우를 잡아 타고 가면 된다고 한다.



아니 커피클럽이? 호주에 있으면서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 것이 호주 브랜드라는 것은 알고 있다!



아니 그리고 이것도!! 이 후진적인(?) 시스템이 이 곳에도 있다니! 괜히 반가웠다. 이때 때마침 페이스북 메신저로 크리스에게서 메세지가 온다. 오늘 멜번컵이라 친구들 만나 경마에 돈을 걸었는데 자기는 잃고 자기 친구는 4000불 정도 땄다고 한다. 바로 그 친구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더니 애가 2명 있다고 한다. ㅋㅋㅋㅋ 그럼 내가 니 친구의 또 다른 애가 될 수도 있겠다며, 너 맨날 나보고 미성숙하다고 놀리잖아. 라고 대꾸를 했다. 그랬더니 이제와서(크리스는 내가 지네집 머무는 내도록 나보고 애같다고 놀려댔었지..) 다 큰 여인이라고 그런다. 그래서 내가 어느 다 큰 여인이 이런 브로큰 잉글리쉬를 쓰냐고 했더니 동의의 웃음을 날려 주심...-_-



볼때마다 예쁜 타패게이트.



그리고 썽태우를 타고 멜번주까지 도착. 80밧을 달라고 하길래 그냥 흥정없이 탔다. 흥정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 아마 보통 40밧에서 50밧 정도 하는 것 같았다. 돌아올때는 40밧을 주었기 때문이다.




동물원 입구에서 다시 밖으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도이수텝을 가려는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썽태우들이 엄청나게 많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오전에 도이수텝을 올라 가기에, 2시쯤에 왔던 나는 좀 더 기다려야 했다. 나 이전에 프랑스에서 온 것 같은 커플 2명이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면서 딸기가 맛있어 보이길래 하나 구매했는데, 흐미. 정말 맛이 없었다. 호주 딸기도 맛이 없더니, 역시 딸기는 한국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여행자 3분(엄마라고 부르시는 것을 보니 친정어머님과 본인의 아들과 함께 자유 여행 중이신 것 같았다.), 그리고 어디서 국적 불명의 서양인 한명과 함께 썽태우를 타고 출발했다. 10명이 되어야 왕복 80밧인데, 5명이니깐 인당 100밧씩 달라고 한다. 나는 100밧을 주고도 그냥 갔으면 했는데, 프랑스 커플이 80밧 아니면 안가겠다고, 10명 채울꺼면 기다리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썽태우 기사가 각자 80밧만 달라고 함 ㅋㅋㅋㅋ 프랑스 만세!



꼬불꼬불 산길을 한참을 올라가서야(올라갈때는 안했는데 내려올때는 멀미가 나서 어질어질 ㅠ_ㅠ) 도이수텝에 도착했다. 관광 시간은 1시간이라고 한다. 뭐? 왜 1시간이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네고의 왕 프랑스 커플이 너무 짧다고 항의를 한다. 그랬더니 기사가 볼 것 업어서 금방 끝나니깐 빨리 내려오라고 한다. 하지만 계속된 협상 ㅋㅋㅋ 1시간 30분을 제시한 기사에게 프랑스 커플은 2시간은 봐야 된다고 하고. 기사가 막판에는 너네 5명인데도 80밧 받고 와줬는데 지금 뭐하는 거냐 식으로 말했는데도, 프랑스 커플 들은 척도 안하고 2시간을 내세웠다. 결국 프랑스 커플의 승리. ㅋㅋ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면 1시간은 솔직히 좀 짧은 것 같다. 2시간 까지는 아니더라도 1시간 30분 정도는 되야 간식도 사먹고 느긋하게 구경 할 수 있는 듯. 결론적으로 프랑스 만세! 




그리고 도이수텝 입구. 그리고 나는 또 여기서 멍청함을 발휘했으니.. 블로그에서 글 몇개를 읽어보진 않았는데 그 누구도 엘리베이터를 탄다는 이야기는 없었는데 이렇게 엘리베이터 요금을 받는 것이다. 뭐지.. 그 사이에 엘리베이터가 생겼나? 라는 생각의 의심없이 돈을 지불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알고보니 입구가 2군데... 엘리베이터 안 타고 싶으면 계단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리버리 까면서 단체 중국인 관광객들이랑 같이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감........



진짜 금방이다. 그래서 왕복비용을 지불했음에도 그냥 내려갈때는 걸어 내려갔다. 올라갈때도 걸어가는게 더 좋을 듯. 




요기가 계단 통로. 













그리고 도이수텝. 사실 이 곳은 치앙마이를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것 말고는 딱히 매력적인 것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태국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사원이라고 한다. 



요렇게 보이는데 고소공포증 있는 나는 가까이 다가 가지도 못하고 엉덩이 뒤로 쭉 빼고 이렇게 감상. 하하하. 날씨가 맑았으면 전망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대로 이렇게 감상. 


그리고 도이수텝 구경은........올라가자마자 비가 심하게 쏟아내려져서 30분 가량은 앉아만 있다가 내려왔다. 앉아서 사람들 기도하는 것 구경하고. 현지인들도 꽤 많다는 것이 신기했다.




내려오는 길에 맛있어 보여서 구매. 코코넛빵이과 메추리알 반반 되어 있는 걸로 골랐는데.. 코코넛빵만 맛있었다. 핫바 같은 것은 너무 매웠다. ㅠㅠ




코코넛과 패션푸르츠! 패션푸르츠로 먹을까 하다가 코코넛이 더 땡겨서 코코넛을 먹었다. 아줌마 작은 코코넛 줘놓고 5밧 안 거슬러줌........... 흑흑


한시간이 조금 지나 있길래 남은 시간동안 뭘 하나 싶어서 근처 기념품 가게들을 돌아 다녔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파우치 발견! 태국에서 본 것들은 다 별로였는데 이상하게 요놈이 내 마음에 꼭 들었다. 하나 구매!



그리고 타고 올라왔던 썽태우를 찾아 자리에 앉았다. 내가 1등. 역시 성격급한 나..ㅡ,.ㅡ 대충 보고 내려 왔구만.



요것이 내가 산 것. 완죤 깜찍. ㅎㅎㅎㅎ 코끼리가 너무 귀엽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도 프랑스 커플은 절대 오질 않고.. 정말 딱 2시간을 맞춰서 내려온 그들. 비가 많이 내리면 일찍 내려올법도 한데.. 하하. 뚝심있는 그들에게 박수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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