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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5 Thailand

[태국여행] 20. The day of Pai 2

by 여름햇살 201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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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Nov 2015





빠이에서는 사원 관광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건 뭔가 좀 다른데 하고 들어갔더니..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었다. 어째 느낌이 달랐어.



깜찍한 그래피티 발견! ㅎㅎ 완죤 귀엽다.





책을 구매한 이후로는, 책을 읽을만한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느라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강쪽으로 걸어 내려 왔는데.. 완전 좋은 곳을 발견했다!



탁 트인 이 곳. 강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정말이지 좋았다. 



맞은편에는 방갈로식의 숙박시설이 있었는데, 해먹에 누워서 책읽고 있는 남자를 보며 정말 부러워했다............ㅋㅋㅋㅋ




맞은편 숙소는 인기가 있는 곳인지, 여행자들이 끝없이 짐을 들처메고 가고 있었다.



창맥주를 하나 주문해 놓고 니나노. 



너무 기분이 좋아서 맥주 사진 계속 찍고...... 올린 것은 2개인데 한 10장 찍은 듯. 맥주에 집착하는 나. 



앞치마 두르고 낚시하는 아저씨. 물고기 낚아 올리자마자 회칠기세 ㅋㅋ



정말 전망 좋은 곳인데 손님이 없어서 혼자 전세 낸 기분이었다. 빠이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 





맥주 한 병 시켜놓고, 3시간동안 책 읽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곳은 아직도 그립다. 


책을 읽는데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15명이 우르르 들어와서 시끄럽게 구는 바람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다시 동네 구경.






세차하는 장면을 보며 나도 세탁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어찌나 속이 시원해 보이던지...




그리고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 Art in Chai.










히피들이 잔뜩 모여 마리화나를 피울 것 같은 분위기의 카페. 독특하고 좋았다.



리얼 인디아식 차이와 오트밀 쿠키. 차이가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다. 나중에 만드는 것 살짝 훔쳐보니 차이파우더가 아니라 잎으로 직접 우려 내서 만들고 있었다.




빈티지 자동차. :)



담벼락에 올라와 울어대고 있었던 수탉. 저길 어떻게 올라갔는지가 신기하다. 얘는 날 수가 있나?






그리고 5시 30분이 다되어서 미니벤을 타러 갔다. 손님은 나를 포함하여 단 4명이었다. 그런데 성가신 일이 있었으니.. 같이 타게 된 중국인 남자가 한명 있었는데 쓸데 없이 껄떡대는 것이다. -_- 페이스북 계정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옛날 사진에 막 혼자 beautiful 이라고 댓글 달고.. 나보고 다음날 어디 가냐고 묻길래 치앙라이 간다고 하니깐 자기도 따라 가겠다고.. ㅡㅡ 아.. 진짜 짜증났음.


그러면서 자기 빠이에서 바랑 게스트 하우스랑 호텔한다면서 돈 자랑을.. 뭐 어쩌라고.. 그래서 나중에 숙소로 돌아와서 그 놈이 말해준 숙소랑 바를 찾아보니 진짜 그 놈 것이었다. ㅡ,.ㅡ 트립어드바이저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나이도 나보다 2살인가 어렸는데 젊은 놈이 사업수완이 있구만.. 부럽다..



치앙마이로 가는 길. 산길을 내려가는데 비가 갑자기 쏟아 내려져서 사고가 나지 않을까 무서웠는데, 기사님 완전 프로페셔널. 긴장하고 나도 모르게 손잡이를 꽉 잡았더니, 그 모습을 보시고는 껄껄껄 웃으셨다. 무서워요.. 지릴뻔했다구요...ㅠ_ㅠ




내가 좋아하는 바나나칩. 나는 개인적으로 망고 말린 것 보다 바나나 말린 것을 더 맛있어 한다. 이거 너무 맛있어. ㅠㅠ 혼자 오물오물 다 먹었다.



그리고 10시쯤 치앙마이에 다시 도착. 썽태우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마야 쇼핑몰에 장터 같은 것이 들어선 것을 발견하였다. 확실히 밤에도 따뜻한 지역들은 야시장같은 것들이 많이 들어서게 되는 것 같다. 구경을 할까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그냥 바로 숙소로 돌아갔다. 그리고 일기를 쓰면서 하루가 짧다고 투덜투덜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뭔가를 하니깐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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