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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5 Thailand

[태국여행] 23. Exciting Jungle Trekking in Chiang Rai 2

by 여름햇살 2015.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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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Nov 2015


그리고 세시간을 넘게 걷고 걸어서 이날 저녁에 묵을 마을 입구에 겨우 도착했다.




이 곳은 성수. 이 곳 마을 사람들은 이 물에 혼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제사장이 이 물로 제사도 지내고 사람들이 아플때 씻겨주는 용도로 쓰인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같은 이방인은 그들을 존중하는 의미로 이 물을 머리에 끼얹고 마을로 들어와야 된다고 한다.


에드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파비가 따라했다. 나는 왠지 물이 깨끗해 보이지 않아서 쭈볏쭈볏 거리면서 손바닥에 물을 조금만 담아서 머리에 끼얹었는데.. 아니 이럴수가! 너무 시원한 것이다. 내 눈이 동그래지는 것을 보더니 파비가 시원하지? 라며 물어본다. 그래서 물을 몇번 더 머리에 끼얹으면서 "I'd like to respect to them more and more" 라고 했더니 자지러지는 에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존중해주겠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펼쳐진 마을의 풍경은 평화롭기 그지 없었다. 정글에서 고생했던 것이 잊혀지는 순간이었다. 




맥주병이...!! ㅋㅋ




쌀타작하는 중이라며 에드가 알려준다. 




이건 뭐라고 알려줬는데 까먹었다. 흑흑.. 민트야? 라고 했는데 아니라고 했던 것만 기억. 멍충이. 




16가구라고 그랬나? 여하튼 많지 않은 인원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에드가 마을 이름도 이야기 해줬는데 까먹었.. ㅜㅡㅜ


사진에 보이는 곳이 나랑 파비가 묵을 장소의 집. 그 밑에는 돼지 우리가 있었는데, 파비가 돼지 두마리가 우리 네이버라고 노래를 불러서 웃음터졌다. ㅋㅋㅋ



산 위에 있는 마을이라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일품이었다. 오자마자 차를 대접해주셨는데, 테라스 같은 곳에 앉아서 일몰을 보는데, 천국이 따로 없었다. 



이 곳은 파비와 내가 묶을 곳. 하얀색 모기장이 처져 있었다. 샤워를 하고 둘다 벌러덩 누워 있었는데, 에드가 6시 30분에 같이 저녁 요리 하자고 그랬는데 7시까지 안나갔다. 아마 우리가 안나가면 에드가 다 할 것이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작된 파비의 남자 이야기. 예전에 만나던 남자와 몇일 뒤에 푸켓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그 남자가 파비의 비행기표를 구매해주었다고 한다! 자기 푸켓에 놀러 가니깐 같이 놀자고. 그래서 좋다고 오긴 왔는데, 아마도 그 남자가 자기에게 고백을 할 것 같은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한다. 뭐라고 말할꺼냐고 했더니. "Thank you" 라고 할꺼라고 한다. 


왓????????? "thank you for what? Thank you for lending your money? Did you borrow money from him? thank you for what?" 이라고 했더니 자지러지는 파비. 자기도 안다며 하지만 Thank you 아니면 할 이야기가 없다고. 그 남자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자기도 거짓말을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맞긴 맞는데....... 땡큐는 좀 아니라고 궁시렁 궁시렁.


파비는 나와 동갑이었는데, 이야기가 어찌나 잘 통하는지.. 그리고 나의 영어가 정점(순전히 내 생각)에 달한 상태여서 막힘없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여행 하면서 만난 트레블 메이트중 가장 말이 잘 통했던 그녀. 그녀의 발랄함이 그립구만.



밍기적거리며 갔더니 에드가 잠든 줄 알고 깨우러 가려고 했었단다. 그래서 이실직고 했다. 요리 같이 하자고 하길래 만들기 싫어서 밍기적거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말이 같이 만드는 것이지 결국에는 에드가 다 하는 것이었다. 그냥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주민 아저씨의 술. 에드에게 물어보니 스티키 라이스로 만든 거라고 하던데.. 향이 별로여서 안마시겠다고 안마시겠다고 우겼는데, 이거 마시면 꿀잠잘꺼라고 아저씨와 파비가 우겨서 결국 두잔 마셨는데.......... 으악. ㅠ_ㅠ 이거 진짜 내취향 아님. 뭔가 역한 맛이다. 



잔들고 기념 사진도. 머리 감고 빗지도 말리지도 못한 엉망진창인 머리로 사진을.. 지만 이쁘게 나온 파비. 





그리고 내가 한눈에 반한 고양이 미미. 웃긴게 이 곳에 있는 모든 고양이와 모든 개의 이름은 미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술드시고 신난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한 30분 춤추고 노래 부르신 듯. 



자지러진 아주머니와 에드.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근엄한 자태로 요리를 해주시는 아주머니. 



우리의 요리. 원래 그린 커리와 야채볶음과 계란 정도만 나오는 것 같은데, 간만에 온 손님이라고 진수성찬이 벌어졌다. 죽순도 추가 되었고, 오골계 수프와 돼지고기볶음도 추가 되었다. 돼지고기볶음 저것이 이 곳 전통요리라고 하길래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에드가 음식의 이름은 없다고 한다. 그게 뭐야 ㅡ,.ㅡ



갓한 고슬고슬 안남미. 안남이 특유의 그 풍미가 참 좋다. 



아저씨는 계속 사진 찍어 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는 완전 꿀맛이었다! 하나같이 맛있지 않은 음식이 없었다.



미미가 내가 먹고 남긴 죽순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정말 예쁘게 생긴  빠 사이. 이름의 뜻이 Blue sky 라고 한다. 이름보다 더 예쁜 빠 사이. 진짜 인형같이 예뻐서 깜짝 놀랬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취침의 시간. 파비랑은 또 파비의 남자에 대해 조잘조잘 수다를 떨고 둘다 쥐도새도 모르게 골아 떨어졌다.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잠이 안 오면 이상하지..








그리고 아저씨의 화려한 원맨쇼.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촬영해달라고 해서 촬영했는데, 파일을 달라고 하지는 않으심 ㅋㅋㅋㅋ 몇개 더 있지만 귀찮으니 여기까지만 올리기로 한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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