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rns Port Douglas

케언즈 시티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작은 항구 도시이다. 케언즈에서 선팜셔틀버스를 예약해서(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숙소에서부터 픽업을 해준다) 편하게 갔다. 첨엔 숙소에서 케언즈 공항으로 이동한 다음, 공항에서 포트 더글라스행 벤으로 갈아타는 시스템이었다.

원래 다른 목적지를 예약했는데, 아저씨가 여기서 내려야 구경하기 좋다며 여기다 내려주셨다. 픽업도 여기라며 ㅎㅎ 포트더글라스는 오지인들에게 더 유명한 휴양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동네 구경하면서 카페에서 만난 바리스타 빼고는 동양인으로는 내가 유일했다. 정말이지 호주라는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ㅎㅎ

지나가는데 인사하며 말거는 아저씨. 카메라로 자기 찍어 달라고 한다. 그래서 한 장 찍어드렸다!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미소였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일요일마다 열린다는 마켓. 그리고 핫도그 하나 주문해서 낼름 먹었다.

그리고 탄성을 지른 풍경. 천국이 있다면 이런 풍경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말도 안되게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아드리아나가 그토록 극찬한 이유가 있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인공물 하나 없이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이 포트 더글라스에 있었다.

해먹에 누워 책읽는 사람이 너무 부러웠다. 

이 곳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볼때마다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리고 시장 구경. 

정말 독특하고 볼 것이 많았다. 빅토리아 마켓 같은 관광객용 시장이 아니라 더 볼 거리가 많았다. 

이건 슈가크레인 쥬스 만드는 자전거. 아저씨가 열심히 페달을 밟으면 압착되어 쥬스가 나온다. 완죤 꿀맛 +_+ 

네??? 정말 바나나가 이 가격이라구요???????? 안 살수가 있나. 7개에 2불인 걸 골랐는데, 아줌마가 파란 바나나를 세개 더 끼워주셨다. 예이!

이 길은 시장 구경을 마치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다. 고급 빌라들이 늘어서 있는데.. 부러웠다. 흑.. 

요건 관심없어서 그냥 패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전망대로 올라가다가..... 그 언덕 풍경이 너무 예뻐서 다시 옆길로 빠졌다. 

해파리 주의. 이때까지는 해파리가 그렇게 무서운 존재인 줄 몰랐지...

아무리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내가 상상했던 파라다이스의 모습. 

언덕 아래로 해변이 작게 있었는데, 꼬꼬마들이 엄마랑 놀고 있었다.

마켓 옆에 위치해있던 새하얀 교회. 포트 더글라스의 파란 하늘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동남아에서는 해피허브가 마리화나라던데............ 혹시나(?) 해서 들어가봤는데 그냥 허브티 판매하는 곳이었다. ㅋㅋㅋ 

그리고 전망대를 향해 열심히 올라가는 중.............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죽을뻔했다. 걸어서 올라간 건 나 혼자였다. -_- 다들 차타고 슝슝........ 이래서 면허를 따야해............

뷰포인트에서 보는 풍경은, 고급 빌라에 가려져서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다.

집이 너무 부러워쪙........ㅠㅠ

이건 줌 잔뜩 땡겨서 찍어봄 ㅋㅋ

여행자의 필수품 셀카봉! ㅋㅋㅋ

그리고 내려 가는 길. 내려가는 길엔 썰매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마지막은 그늘에서 엉덩이 깔고 앉아 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짧았던 반나절만의 포트 더글라스. 나는 이 곳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기에 반나절 여행밖에 못했지만, 1박 하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