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esta/2015 Australia

Uluru Camping tour 2

by 여름햇살 2016. 1. 24.
반응형


둘째날 아침. 씻지도 못 한채 잠이 들어서였는지, 다들 벌떡벌떡 일어났다. 아침에는 캠핑장으로 바로 이동하여 샤워타임을 갖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ㅋㅋ



다들 재빠른 준비 및 탑승 ㅋㅋ



그리고 울루루 리조트 옆에 위치해 있는 캠핑장. 다들 산뜻한 샤워를 마치고 기분 좋은 상태로 아침을 맞이하였다. 베일리가 준비해둔 아침을 먹는 동안, 베일리는 1박 2일 투어를 신청하여 둘째날부터 우리와 합류하는 노르웨이 여성 4명을 픽업해서 왔다. 네명 모두 여자인 것을 보게 된 노르웨이에서 온 크리스티나는 당연히 여자일 줄 알았다고 한다. 왜 그렇냐고 물었더니 남자라면 투어를 신청하지 않았을 거라며 남자 목소리를 흉내내며 이렇게 이야길 한다. "I'm a man! I'will buy a car for road trip!" ㅋㅋㅋㅋㅋㅋ 그녀의 익살에 다들 웃겨서 쓰러졌다.



만석이 된 벤을 타고 Kata Tjuta로 향했다. 이 곳은 원래는 남성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그늘 없는 땡볕 아래를 걷기 시작했다. 하루만에 고온건조한 날씨에 적응이 되었는지, 전날보다 힘들지는 않았지만, 전날보다 볼거리가 적어서 그랬는지 더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똑같은 풍경을 찍고 또 찍고. 그때는 신기해서 계속 찍었는데, 지금 와서보니 왜 똑같은 사진을 100장, 200장씩 찍었지? 라는 의문뿐 -_-;;;



둘째날부터 함께 말동무하며 걸었던 영국에서 온 사라. 사라가 갑자기 나 이제 사진 그만 찍을래 라고 이야길 한다. 왜? 라고 했더니 누가봐도 같은 사진 계속 찍고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날파리 방지용 그물망을 쓰고 있다. 난 미처 사지 못하여 아쉬웠는데, 뭐 그렇게까지 불편할 건 없다. 날파리들이 성가시긴 성가셨지만... 




















계속된 행군과 의미없는 사진들 ㅋㅋㅋ 이런거 왜이리 많이 찍었을까? 내가 찍은 것이지만, 내 자신도 내가 이해가 안돼.. 아마 그 때 당시는 꽤 감동받았겠지..







잠시 쉬어가는 휴식시간. 베일리가 챙겨온 과자를 꺼내 주었다. 목이 말라서 이런 건조한 종류의 스낵들은 맛이 없게 느껴질꺼라 생각했는데 이게 왠일 ㅡ,.ㅡ 완전 꿀맛이다. 특히 시즈닝 강하게 되어 있는 과자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피자맛 과자가 어찌나 맛있던지... ㅋㅋㅋ 







가다가 돌탑도 만나고. 돌탑인지 돌무덤인지 뭐... 분간은 안가지만...






여태껏 걸어왔던 풍경들을 뒤돌아 보니, 바위능선들이 좀 멋있어 보였다.




그리고 한바퀴를 돌아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며 일정이 끝났다. 그 이후에는 점심을 먹고, 울룰루에 방문하기에 앞서 Aboriginal cultural center에 들러서 그들의 문화에 대해 짧고 얕게나마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주민 소녀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 예뻐서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ㅎㄷㄷ하게 비싸서 발길을 돌렸다. 원래 미술작품이야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비쌌다. ㅠ_ㅠ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차로 돌아온 사람들 모두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쌌다고. 가난해서 죄송합니다...



울룰루 내부 구경에 앞서서 베일리의 간단한 안내 설명. 아직까지 저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것이 허용되어 있다고는 하는데(여행사의 입김덕택에), 원주민을 존경하는 측면(그들은 이 곳을 매우 신성시하기에 오르는 것이 금지되어있다)에서, 그리고 여행객의 안전(추락 및 심장마비 사건사고가 잦다고 한다)을 위하는 측면에서, 환경적인 측면(위에 올랐던 여행객들의 쓰레기 및 오물들을 처리해야하기 때문)에서도 자신은 가급적 오르지 않길 바란다고 이야길 했다.


난 정말 궁금한게, 베일리가 언급한 세가지 측면은 차치하고서라도, 이 죽을것같이 더운 날씨에 굳이 저길 올라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인걸까 라는 의문부터............ ㅋㅋㅋㅋ 징하다 징해. 




이런 동굴들에서 원주민들이 더운 열기를 피해 지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들이 지내는 공간이 분리 되어 있었으며, 노인들이 지내는 곳 역시 분리 되어 있었다.



이 곳은 파도가 만들어 놓은 동굴. 그래서 파도물결 모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신기하다.



천장이 꽤나 낮은 동굴인데도 이 곳에서 생활했다고 하니, 이런 동굴의 불편함에 비해 사막의 더위가 더욱 위협적이었겠지..






과거에는 이 곳으로 물이 흘렀다고 한다. 




이 곳 아래에는 물이 고이기도 했다고. 지금으로 봐서는 절대 그럴 것 같지 않지만..







어른 원주민들이 아이 원주민을 가르키는 곳인지.. 아픈이들을 치료하는 곳인지 뭐 그랬던 것 같다.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ㅠ_ㅠ



그리고 울룰루의 Sunset 을 보기위해 차를 타고 이동했다. 베일리는 이때부터 우리를 위하여 혼자 열심히 저녁을 만들고, 우리는 신나서 사진을 찍으러 다녔다. 맥주 한잔 하면서 보기에 딱 좋은 풍경이었는데.. 전날 홀라당 다 마시고 자버렸기에.. ㅡ,.ㅡ




남들처럼 울룰루 가지고 사진찍어보려 했더니.. 내 망할놈의 카메라는.................... 그래.. 쓸줄 모르는 내 잘 못이지 뭘..




울룰루의 일몰을 보기 위해 달려온 사람들. 사진은 새발의 피, 실로 어마어마한 차량이 이 곳에 있었다.



울룰루의 반대편도 꽤나 볼만했다. 사진이 이래서 그렇지...



붉은색으로 변해가는 울룰루.







요리한다 정신 없는 베일리. 얼른 만들어 내라구!



사진 부탁 잘 안하는데, 사라에게 한장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뭔가 모내기 끝마친 시골처녀같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꿀맛이었던 베일리의 그린커리라이스.



파스타와 함께 냠냠냠.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먹었다.


그렇게 저녁 식사를 끝내고, 다시 에어즈락 캠핑장으로 이동했다. 밤 늦게까지 사람들과 게임을 하고(진짜 말도 안되는 게임들인데 재미있다 ㅋㅋㅋ), 또 한 번 별을 바라보며 잠이 들었다. 이 날은 이상하게도 잠이 잘 오지 않아 혼자 늦은 시간까지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아마도 울룰루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이 아쉬워서 그랬으리라 :)




또 다른 이야기


http://soldeverano.tistory.com/1095


반응형

'Siesta > 2015 Austral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Sydney City  (2) 2016.01.26
Uluru Camping tour 3  (2) 2016.01.25
Uluru Camping tour 1  (4) 2016.01.23
Sydney Blue Mountain  (0) 2016.01.22
Sydney Manly beach  (0) 2016.01.08
Cairns Port Douglas  (0) 2016.01.07
Cairns Botanic Garden  (0) 2015.12.19
Melbourne Grampians National Park 2  (0) 20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