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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5 Australia

Uluru Camping tour 1

by 여름햇살 2016.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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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울룰루 캠핑 투어. 호주 여행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경험이 아닐까 싶다. 예전 남미에서 했던 2박 3일 유우니 투어 생각도 스멀스멀 나고..+_+ 너무 즐거웠다.



첫째날 아침일찍부터 달려온 킹스캐년. 붉으스름한 바위산들이 위협적(?)이다. 



전체적인 지도. 




그리고 헉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던 트랙킹. 10월이라 한 여름이 아닌데도 정말이지 덥고 힘이 들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지열. 붉은색 땅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체력하나는 자신있는 나인데, 이날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계속 뒤로 처지기만 했다. 머리도 어질어질하고 숨도 가쁘고. 이러다 나 죽는건가 싶을 정도로 ㅠ_ㅠ 하지만 그럴리 없지..-_- 내가 얼마나 튼튼한데. 되려 나보다 연세 있으신 분들이 죄다 중도포기하였다. 난 적응기간이 필요해서 그랬지, 나중에는 빨빨빨 잘 올라갔다.





말이 나오지 않는, 현실적이지 않은 풍경. 





붉은 땅이 우리를 잡아 먹을 듯 넘실넘실 거렸지만, 꿋꿋이 걷고 또 걷고. 이런걸 보면 참, 자연도 대단하지만 인간도 대단하다. 







사람이 살 것 같지 않은 풍경. 그리고 그 곳을 열심히 방문하는 여행객들. 













걷고, 걷고, 또 걷고. 우리는 그렇게나 지겹게 붉은 바위산을 걸었다.



그리고 줄기가 하얀색으로 변한 나무 한그루. 우리의 가이드 베일리가 저 하얀 것이 천연 선스크린이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실제로 저 가루를 물에 섞으면 우리가 바르는 선스크린이 된다고.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무의 생존법이었다.



그리고 울룰루에서 발견된 여러 생명체에 대한 명명법에 대한 설명시간. 매우 간단하다고. 검은 돌 위 있는 거미가 발견되면 '블랙 락 스파이더' 이런식으로 명명 된다고.. ㅋㅋㅋ 좀 더 웃긴 예시가 많았는데 지금은 3개월 정도 지났더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ㅠ_ㅠ






그리고 킹스캐년. 여행객들의 부주의로 사망사고가 잦다고 한다. 




또 다른 곳으로 이동. 



외롭게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정말이지 대단하다.. 어떻게 살아가는걸까?






이 곳이 우리가 택한 루트의 가장 마지막 장소. 저 아래 보이는 계단도 있는데, 저건 트랙킹하는데 4시간 이상 걸리는 루트라고 한다. 가고 싶냐는 베일리의 질문에 우리 모두는 됐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요것이 락민트라고 했는데, 첫번째인지 두번째 단계의 punishment 때 사용된다고 한다. 락 민트인 이유는, 그냥 돌에서 자라난다고 명명되었다고 한다......ㅋㅋㅋㅋㅋ




이 건 원주민들의 4번째이자 마지막 punishment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걸 탄 물을 눈에 바르면 몇 일간 앞을 볼 수 없는데, 그런 사람을 마을에서 떨어진 사막에 버리고 온다고 한다. 당장에 죽이지는 않지만, 사막에서 앞이 보이지 않은 상태로 몇일을 버틸 수가 없으니 사실상 사형인 셈이라고. 그렇게 진지하게 말하는 베일리에게 우리는 만약에라도 살아 돌아오면 어떡하냐며 끝끝내 짖궃은 질문을...ㅎㅎㅎ



기나긴 트랙킹을 끝내고 부쉬캠핑장으로 달려갔다. 도중에 부쉬캠핑때 쓸 장작이 필요하다고 하여, 그날 하나 없는 땡볕에서 다들 땔감을 구해오느라 죽을 뻔 했다. 햇살의 세기가 진짜 장난이 아니다..... 트랙킹보다 더 힘들었다 진심으로..



그리고 호수를 보기 위해 잠시 내렸던 곳. 



붉은 땅뿐일꺼라 생각했던 곳에서, 호수를 발견했다. 유우니 투어처럼 플라밍고들이 물을 마시고 있는 풍경은 아니었지만, 붉은 풍경에 그새 질렸는지, 이 곳이 참 좋았다.




호수도 호수지만 하늘.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걸까?



하늘에 넋이 나가 계속 하늘만 쳐다봤다.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울룰루, 기다려라. ㅎㅎ


나의 지인이 알려주었다. 저건 울룰루가 아니라 Mount conner 라고 한다!




요란한 울퉁불퉁 범피로드(베일리가 범피로드를 지날때 듣는 범피송이라며 요란한 락음악을 틀었다 ㅋㅋ 이 음악이 끝날때 정확히 부쉬캠핑장에 도착하게 된다 ㅋㅋ)를 지나고 도착한 부쉬캠핑장. 말이 캠핑장이지 아무것도 없다...


다들 저녁은 늦어져도 좋으니 석양을 보러 가고 싶다고 하여 먼저 노을을 보러 낮은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숨막히게 아름다운 하늘색. 생각해보면 자연은 365일 이런 풍경을 선물해주고 있을텐데, 우리가 먹고 사느라 바빠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요렇게 달도 떠오르고 :)




일몰의 시간까지 각자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리고 신나는(?) 저녁시간. 덴빠와 매쉬 포테이토, 비프 요리 등등 진수성찬이 펼쳐졌다. 운전실력만큼이나 요리실력이 일품이었던 가이드 베일리덕에 우리 모두 즐거운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


그리고 밀키웨이를 바라보며 잠이 들었던 아름다웠던 취침. 아직도 그 밤을 잊을 수가 없다.


이 전에 작성한 내용은 요것 :-)


http://soldeverano.tistory.com/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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