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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노폐물에 꽂혀있다. 노폐물을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라(...) 노폐물 이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니다. 전공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건강 이란 주제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각종 이론에 기웃기웃 관심을 보이는데, 요즘은 '노폐물'이란 것이다.
양방에서는 림프절과 관련하여 노폐물을 설명하고, 한방에서는 습담이란 개념으로 노폐물을 설명한다. 이 책은 한의사가 쓴 책으로 후자에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기혈순환이 떨어지면 습담이 쌓이고 그것이 비만이 된다는, 서점에 나와있는 그 수 많은 책들과 다른 점은 단 하나도 없었다. 삐딱하게 말하자면 그냥 책의 출간으로 건강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얼굴 비추고 자신을 홍보하는 용으로 출간하게 된 것 같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을 정도였다.
뭐 여튼 그렇고, 그 이후로는 그냥 내가 이야기. 혈은 우리 몸을 순환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포 하나하나에게 간과 소장으로부터 끌고온 에너지를 넣어준다. 그리고 세포로부터 노폐물을 받아와서 다시 간이나 림프절, 폐, 신장, 피부 등으로 노폐물을 끌고 간다. 노폐물들을 몸에 해롭지 않은 물질로 변형하거나 배설하기 위해서. 그리고 기는 이 혈을 돌리는 기능을 한다. 양방에서는 기라는 개념이 없으니 에너지나 장기 각각의 기질 등등의 개념으로 치환해야 할 것 같다.
요즘 내가 궁금한 것은 왜 기가 약해지는 것인가이다. 음식이 풍부한 시대에 살고 있어서 혈이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그럼 문제는 기인데 왜 현대인들은 기가 허한 상태인 것일까. 그리고 고심끝의 결론은 기를 키울만큼 음식물의 질이 좋지 않고(칼로리만 있고 영양소는 없는 저급 식품), 우리 신체 내의 장기, 근육 등등을 건강하게 만들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역시 결론은 잘먹고 잘 움직여야 한다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것말고는 다른 답이 없는 것 같다.
100살까지는 살고 싶지도 않으니, 살아 있는 기간만큼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 양질의 음식을 먹고, 열심히 움직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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