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에서 온 놈이 한국에 오자마자 복국이 먹고 싶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아니 외국인이 복국이란건 도대체 어떻게 아는거지? 복국을 이야기하길래 어디서 들었냐고 했더니, soup 종류를 검색하다가 발견했다고 한다. 뭔지는 아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한다. 복어를 이야기 해주니깐 그럼 자기 이제 이거 먹고 죽는거냐고..........응.. 그냥 그래버려라........
서울에서 복국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지 하다가, 어차피 상수쪽으로 갈 예정이었기에, 망원 근처에서 찾아보니 한 곳이 나온다. 고민없이 이동했다. 아는 곳이 없으니 ㅡ,.ㅡ
너무 늦게 와서 손님이 우리 뿐이었다. 복국과 복튀김을 주문했는데, 마감시간이 직전이라서 새로 살을 떠야 하는 복요리는 전부 불가능하다고 한다. 뭐가 되냐고 물어더니 그냥 복국만 된다고 ㅡ,.ㅡ 그래서 복국을 두개 주문했다. 종류가 3종류가 있었는데, 참복국은 넘 비싸고 청원복국은 부실할 것 같아서 가운데 있는 밀복국으로 주문 ㅋㅋ 역시 복요리는 비싸다.
맑은 복국. 창원에서 먹었던 것과 퀄리티가 비슷한데 가격이 두배다. 서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놀랍지도 않다.
복튀김이 안되었던게 미안해서, 남아 있는 살 부위로 튀김을 만들어서 요렇게 서비스를 주셨다. 서비스덕에 복국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역시 음식점은 서비스지. 서비스 십점 만점에 십점!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자기가 기대했던 음식은 아니지만 국물이 맛있었다고 놀라워했다. 휴.. 복국 찾는 외국인이란.. 피곤하다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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