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번쨰. 지인과 함께 주말에 만나 영어 공부를 함께 하기로 했다. 둘의 집에서 중간 지점에 있는 곳이 홍대라 홍대에서 계속 보기로 했는데, 이 곳이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였다. 하지만 주객이 전도되어 수다로 시작해 수다로 끝나는 우리의 만남. 그래도 참 좋다.
탁트인 공간. 확실히 천장이 높은 장소가 더 넓어 보인다. 우리 집 천장도 좀 높았으면.. 흑흑.. 아침 일찍 왔더니 손님도 많이 없고 조용해서 딱 좋다. 이 곳에서 책을 구매하면 정가에서 얼마 정도 할인을 해준다고 하는데, 나는 요즘 짐을 늘리기 가급적 e-book을 구매하고 있는 중이라 나에게는 메리트가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책장에 가득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 구매욕이 물씬 물씬 솟아 오른다.
이 곳이 조금 좋았던 것이, 일반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가면 젊은이들만 있는데, 이 곳은 학생부터 중년까지 꽤 다양한 나이층의 사람들이 방문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뭐하시는 분일까 궁금하게 만드는 외모의 사람들도 꽤 많이 보았다. (이렇게 공부 안하고 두리번 거린 것을 또 인증해본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맛이 나쁘지 않다. (밑에 코스터마냥 깔려 있는 것은 나의 손수건). 항상 매번 직원들이 꼬박 머그잔을 챙기는 것도 기분이 좋다. 나는 무조건 머그잔인데, 일반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가면 먹고 간다고 말을 함에도 종이컵에 내어주는 곳이 있는데, 그떄마다 당황스럽다. 얼마전에는 모 커피숍에서 주문할 때 먹고 간다고 했는데 종이컵 괜찮으세요? 라고 묻길래 아니 먹고 간다니깐요???? 라고 대답을 했다. 알바생 입장에서 컵 세척이 귀찮은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우리 지구 좀 보호합시다.
독서실 책상 같은 자리도 있는데, 한번도 앉아 보지 않았지만 집중해서 공부하기 좋아 보였다. 내년에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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