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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이태원 Zelen & Bliss

by 여름햇살 201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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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서울에 올라온 경과 이태원에서 접선. 원래는 바토스라는 이태원 유명 맛집에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무려 1시간 40분. 안 먹고 말지... 하며 쿨하게 나와 돌아다니다가 불가리안 레스토랑 발견. 둘다 불가리아 요리는 한번도 먹어본적 없어서 쿨하게 입장. 맛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단지 금요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랐다. 뭘시키나 고민하다가 고른 것은 낯선 샵스카 샐러드와 이름도 어려운 팔레보 러브자시키.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어려웠기에 그냥 꽂히는 걸루 주문했다. 주문전에 맛집 블로거들의 추천을 받아 보려고 인터넷 검색을 시도하였으나, 어찌나 다들 자기 취향에 맞게 다양한 음식들을 시키셨는지.. 딱히 추천 메뉴가 없었다. 이에 그냥 우리가 먹고 싶은 걸로. (여담이지만 사실 어느 음식점을 가더라도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되는데, 사람들은 항상 다른 사람들이 먹는 걸 위주로 먹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짜장면으로 유명한 중국집을 가더라도 짬뽕이 먹고 싶어서 짬뽕을 먹는게 뭐가 어떄서?)


샵스카 샐러드는 생토마토, 생오이, 구은 파프리카위에 화이트치즈를 솔솔 뿌려놨는데 맛있었다. 치즈 맛으로 먹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맛있었다. 경이 오이를 먹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지 못하고 시켰지만, 경도 그래도 맛있다고 했으니 나의 실수는 패스.....ㅎㅎㅎㅎㅎ 


불가리아 전통 소스인 러브자시키로 요리한 닭가슴살 요리였는데, 경은 소스를 한번 먹어보더니 경양식 스타일의 함박스테이크 소스라며. ㅋㅋㅋㅋ 먹어보니 그래도 그런 싼맛은 나지 않았는데 살짝 비슷은 했다. 그래도 맛은 좋았다. 이렇게 폄하해놓고 맛은 좋았다 라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정말 맛은 좋았다. 그리고 언제나 옳은 크롬바커. 음식이건 지식이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언제나 재미있다. 뇌에 신선한 자극을 팍팍.


그리고 술한잔 하러 돌아다니다가 들어간 블리스. 처음 가봤는데 분위기가.. 흠 호빠의 분위기? 약간은 어수선하고 정신 없었지만 그래도 드라이 마티니의 맛이 좋았다. 간만에 맛있는 드라이 마티니를 맛봐서 좋았다. 그리고 버니니를 시켰는데 재고가 떨어졌다고 권유받은 bernini blush. 버니니가 없어서 조금 빈정(?) 상했는데, 생각보다 블러쉬도 맛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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