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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려고 뚝섬역에 갔다가 커피나 마시고 화창한 날씨를 즐겼던 토요일. 한식이 먹고 싶어져서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낸 곳.
서울숲 근처에 있다.
소녀방앗간. 이름이 참 예쁘다.
오늘의 반찬 안내. 이런 곳 좋아 좋아.
메뉴는 단 세가지. 특이한 것이 모든 재료의 출처가 다 기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나오는 차. 좀 더 뜨거웠으면 좋았을텐데. 그냥 식수처럼 마시라고 미지근하게 나오는 건가?
내가 주문한 것은 산나물밥. 뚜껑을 열자마자 산나물의 향이 물씬 올라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먹었던 산나물밥은 향이 전혀 나지 않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간이 되어 있지만 입맛에 맞게 먹으라고 따로 준비된 간장. 난 삼삼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사용하진 않았다. 맵지 않은 왼쪽 산나물 무침이 삼삼한 밥이랑 잘 어울렸던 것 같다. 가운데 감자와 호박조림은 너무 차갑.. 따뜻하게 해주세요. 그래도 가격도 저렴하고 꽤 맛있게 먹었다.
요렇게 산나물과 청 종류를 판매하는 모양. 사와봤자 또 천장에 처박아 놓고 썩힐까봐 사오진 않았다. 여름이 다가오니 요리가 더 싫어지는구만. 학교 올때마다 여기서 먹어야겠다. 다음에는 명란 비빔밥을 먹어봐야지.
+
한 번 더갔다. 명란비빔밥을 먹으려다가 옆사람것이 맛이 없어 보여서(...) 이걸 골랐다. 다시 먹을때에는 단백질이 없어서 좀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저 감자대신 두부가 있으면 딱일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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