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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명동 명동돈까스

by 여름햇살 2017.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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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을 아예 가지 않는 편은 아닌데, 명동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명동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장 최근이 몇년 전옛날 친구랑 함께 딘타이펑에 갔던게 마지막으로 기억될 정도로 까마득히 옛날이다. 그러다 지인과 함께 명동으로 쇼핑을 갈일이 생겼고, 식사를 하기로 했다. 갈만한 곳이 기억나지 않아 고민하다가 문득 기억나서 오게 된 명동돈까스.


아직도 기억 나는 것이 대학교 2학년때 와보고 그 이후로 처음이다. 누구랑 왔나 생각해봤는데 그때 당시 남자친구였던 것 같다. 아니면 동기 친구들이었거나. 명동 특유의 북적거림이 싫어서 그때에는 명동에 나 혼자 오는 일이 거의 없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코돈부르를 골랐다. 치즈가 들어가서 약간 느끼하긴 하지만 그래도 원래 지방 많이 들어간 음식은 맛있다. 지인은 로스까스를 주문했는데 그 것도 맛있어 보였다. 요것의 가격은 17,000원이어서 가격이 조금 센 편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일반 돈까스 체인점도 요즘 가격이 싸진 않고 그곳들 보다는 확실히 차이나게 맛있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또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다.


간만에 이 곳에서 음식을 먹으니 옛 생각이 조금 새록새록 났는데, 나의 과거 속 그 남자는 잘 지내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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