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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쪽 부동산매물(...)을 알아보다가 방문하게 된 강풀만화거리. 오래된 주택가에 강풀의 만화 그림이 그려진 곳이었는데, 나날이 그놈의 '개발'만 좋아하는 요즘 시대에 매우 정감가는 분위기의 동네로, 한적함이 마음에 들었다. 이마저도 모 방송에서 촬영하는 바람에 붐벼지기 시작하고 있다니, 그 방송 전에 내가 왔다면 나는 이 곳에 살고 싶어 했을 것 같다.
추억이 흐르는 이발소. 카, 저 이발소 간판 너무 마음에 드는구나.
조금씩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옛 연남동의 분위기가 난다.
넘나 귀여운 캐릭터들. 대학생 시절에는 다음에서 강풀의 만화를 꼬박꼬박 챙겨봤는데, 그 이후로는 사는게 뭐가 그리 바쁜지 통 보질 않았다.
전체적으로 한적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그런데 이것도 평일이라 그렇고 남자친구 말에 의하면 주말에는 티비에 등장한 가게는 줄을 서서 먹는 지경이라고 하니... 크흑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근처 카페에서 책을 읽기로 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페 유유자적. 이름도 현재 백수인 나와 너무 잘 어울리는 곳 아닌가? ㅎㅎ
작지만 아기자기한 가게.
손님이 나 혼자라 사진을 이리저리 찍어봤다.
시그니처 음료들은 모두 커피가 들어갔고, 오후 늦은 시간이라 커피를 마실 수 없는 나는 자몽티를 골랐다. 전혀 달지 않고 상큼하다. 5,500원이라는 가격은 비싸지도 않은 편이었는데, 그 돈 마저 아깝지 않았다. 다음 번에는 동행자와 함께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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