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만난 친구 중 한 명이 추천해준 양고기전문점. 개인적으로 누린내때문에 양고기를 극혐하는 사람이라 외식할 때에 내 돈 주고 양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 물론 터키 여행했을때는 처묵처묵 잘 먹었지만.. 한국에서는 케밥을 먹어도 항상 치킨 케밥을 먹는다. 그랬던 내가 이번에 도전해본 양고기구이! 추천해준 친구랑 내 입맛이 비슷하고, 양고기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다는 말에 실패하더라도 좋은 경험이지 라는 마음으로 가게되었다. 후훗. 엄마 생신이라서 아빠 엄마 오붓하게 셋이서 저녁 데이트를 했다능.
퇴근 후 혼자 오시는 아빠한테 위치 보여주려고 사진 찍었는데 흔들흔들.. 뭐 이런게 중요한 것이 아니니깐. ㅋㅋㅋㅋ
기본셋팅. 명이나물이 짜지 않고 맛이 좋다. 까탈스러운 우리 엄마의 입맛에 통과~
처음에는 양갈비로 시작. 한대에 12,000원으로 가격은 적당하다. 나와 엄마는 후각이 좀 예민한편인데, 양고기 냄새는 나도 그게 역한 냄새가 아니라 마음에 들어했다. 1년 미만의 어린 양을 것도 호주에서 냉장으로만 들여온다고 한다. 일단 신선도면에서는 백점만점.
노릇노릇. 양갈비도 양갈비인데 양기름과 함께 구워진 야채도 꿀맛이고.. 나중에 갈빗대는 뜯어 먹을 수 있게 잘 구워서 휴지에 싸주는데 별미 중 별미이다.
토치로 불쇼. 기름이 들어 있는 스프레이를 가지고 와 분무 후에 토치를 쏘는데, 본의 아니게 불쇼 구경..
양갈비 다 먹고는 양등심을 두개 주문해봤다. 요건 한덩어리에 만원.
노릇노릇.
개인적으로 양등심보다 양갈비가 맛있었는데, 그게 부위의 차이라기보다는 구워주는 사람의 차이에 더 기인한 것 같다. 양갈비를 구워주신 분은 배테랑인지 딱 알맞게 구웠는데, 양등심은 좀 과하게 구워지고 야채도 다 먹고 난 다음 올려서 양갈비만큼은 아니었다능.. 중간에 또띠아에 싸 먹으라고 또띠아도 구워주는데 사진이 없구만. 여튼 개꿀맛. 소스마저도 맛있다. 어느 식당에 데려가도 궁시렁 거리는 우리 엄마가 인정했으니, 맛집 인정 또 인정. 찾아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한다. 올.. 훌륭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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