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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창원 용호동 더램키친

by 여름햇살 2019.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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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만난 친구 중 한 명이 추천해준 양고기전문점. 개인적으로 누린내때문에 양고기를 극혐하는 사람이라 외식할 때에 내 돈 주고 양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 물론 터키 여행했을때는 처묵처묵 잘 먹었지만.. 한국에서는 케밥을 먹어도 항상 치킨 케밥을 먹는다. 그랬던 내가 이번에 도전해본 양고기구이! 추천해준 친구랑 내 입맛이 비슷하고, 양고기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 다는 말에 실패하더라도 좋은 경험이지 라는 마음으로 가게되었다. 후훗. 엄마 생신이라서 아빠 엄마 오붓하게 셋이서 저녁 데이트를 했다능.

퇴근 후 혼자 오시는 아빠한테 위치 보여주려고 사진 찍었는데 흔들흔들.. 뭐 이런게 중요한 것이 아니니깐. ㅋㅋㅋㅋ

​기본셋팅. 명이나물이 짜지 않고 맛이 좋다. 까탈스러운 우리 엄마의 입맛에 통과~ 

​처음에는 양갈비로 시작. 한대에 12,000원으로 가격은 적당하다. 나와 엄마는 후각이 좀 예민한편인데, 양고기 냄새는 나도 그게 역한 냄새가 아니라 마음에 들어했다. 1년 미만의 어린 양을 것도 호주에서 냉장으로만 들여온다고 한다. 일단 신선도면에서는 백점만점. 

​노릇노릇. 양갈비도 양갈비인데 양기름과 함께 구워진 야채도 꿀맛이고.. 나중에 갈빗대는 뜯어 먹을 수 있게 잘 구워서 휴지에 싸주는데 별미 중 별미이다.

​토치로 불쇼. 기름이 들어 있는 스프레이를 가지고 와 분무 후에 토치를 쏘는데, 본의 아니게 불쇼 구경..

​양갈비 다 먹고는 양등심을 두개 주문해봤다. 요건 한덩어리에 만원.

노릇노릇.


개인적으로 양등심보다 양갈비가 맛있었는데, 그게 부위의 차이라기보다는 구워주는 사람의 차이에 더 기인한 것 같다. 양갈비를 구워주신 분은 배테랑인지 딱 알맞게 구웠는데, 양등심은 좀 과하게 구워지고 야채도 다 먹고 난 다음 올려서 양갈비만큼은 아니었다능..  중간에 또띠아에 싸 먹으라고 또띠아도 구워주는데 사진이 없구만. 여튼 개꿀맛. 소스마저도 맛있다. 어느 식당에 데려가도 궁시렁 거리는 우리 엄마가 인정했으니, 맛집 인정 또 인정. 찾아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한다. 올.. 훌륭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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