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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20190530

by 여름햇살 2019.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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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착취를 멈추고 정시에 퇴근했다. 너무 책을 읽어대느라 머리가 뽀개질 것 같기도 했고, 그래도 답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기도 했고, 도서관에 예약해둔 도서를 픽업하러 가야 하는데, 집근처 도서관이 오후 8시면 문을 닫아서 그 전에 가야하기도 했다. (출근전에 9시 넘어서 당당하게 들렀더니 10시부터 오픈이라고...ㅜㅜ) 한 권은 예약 기간이 지나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버렸고, 나머지 한권만 30일까지 보관이라 겨우 빌릴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올해에는 책을 거의 읽지 않다시피 했다. 그래서인지 사고력도 떨어지고 생각 자체도 부정적으로 변하는 기분이다. 멍청한 생각하지 못하게 새로운 지식들로 나의 뇌를 환기시켜 줘야지.

 

뇌파를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재미가 있다. 그래서 나도 뉴로브레인 기계를 샀다. 가급적 매일 내 자신을 훈련해보고 그 변화를 기재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퇴근 후에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굳이 책상에 앉았는데, 확실히 훈련전후의 뇌파는 가시적인 차이가 있다. 신기하다. 토요일에는 남자친구를 상대로 뇌파를 한 번 측정해볼 생각이다. 요놈이 어떤 놈인지 잘 알긴 알지만, 그래도 뇌파로도 한 번 봐야겠다. 

 

보약을 챙겨 먹기로 했다. 부모님, 그리고 남자친구, 그리고 남자친구의 부모님 등 주변 사람들은 이래저래 돈도 받지 않고 챙기고 있는데, 막상 나는 한 번도 보약을 챙겨먹지 않았다. 요즘 아침 수영을 전혀 가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침에 눈을 뜰 수가 없기 때문이다. 눈을 떠도 가고 싶은 의욕이 없다. 처음에는 내가 게을러져서 그런 줄 알았는데, 요 몇일간 생각해보니 확연히 기가 허한 것이었다. 10일 정도 먹어보고 몸이 어떻게 변화는지 잘 관찰해야지. 이렇게 셀프 착취에 셀프 마루타까지 추가되었다.

 

매일같이 오시는 단골 손님이 있는데, 어제는 문득 나를 보시고 다이어트 그만하라고 말을 하신다. 너무 빼면 큰일난다고 하는 것이, 딱 우리 엄마 같다. 사실 나는 덩치에 비해 얼굴이 작은 체형이라(약간 거북이 같다고나 할까.....), 박시한 약사가운을 입고 있으면 체형은 가려지고 얼굴만 보여서 날씬해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뱃살은... ㅡ,.ㅡ 말도 못할 지경이니...  어여 기운 차리고 여가시간에 운동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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